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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 한 달 넘게 태우고 나서야, 내가 뭘 고쳐야 하는지도 몰랐다는 걸 알았어요

저는 소규모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직원은 저 포함 둘이고, 스마트스토어랑 자사몰 병행하는 구조입니다. 메타 광고는 작년 11월부터 시작했는데, 처음 예산은 하루 1만 5천 원으로 잡았습니다. 한 달에 45만 원 정도 쓰는 셈이었어요.

처음 2주는 캠페인 세팅하느라 정신없었고, 어느 정도 돌아가기 시작하니까 숫자가 들어왔습니다. 클릭률 1.8%, 링크 클릭 하루 평균 60~80건 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구매 전환이 하루에 0건이거나 1건이었습니다. 한 달 광고비 쓰고 전환 23건. 객단가가 2만 원대니까 매출로 치면 46만 원인데, 광고비는 45만 원이라 사실상 남은 게 없었어요.

그래서 소재 탓인 줄 알았습니다. 사진을 바꾸고, 문구도 바꾸고, '강아지 간식 추천'에서 '저염 수제 간식'으로 카피 방향도 틀었어요. 이게 안 통했던 시도였는데, 클릭률은 2.3%까지 올랐는데 전환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때 진짜 멘붕이었어요. 더 좋아진 것 같은데 왜 줄었지.

한참 뒤에 메타 이벤트 관리자를 제대로 들여다보고서야 문제를 찾았어요. 픽셀이 구매 이벤트를 제대로 안 잡고 있었던 거예요. 자사몰 결제 완료 페이지에 픽셀이 설치는 됐는데, 이벤트 코드가 'Purchase'가 아니라 'PageView'로만 잡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메타 입장에서는 누가 실제로 샀는지를 모르는 상태로 최적화를 하고 있었던 거죠. 클릭 많이 할 것 같은 사람한테 계속 보여준 거고, 살 것 같은 사람한테는 못 찾아간 거였어요.

이걸 고친 건 광고 시작한 지 38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수정하고 나서 2주 더 돌렸더니 전환이 하루 평균 3~4건으로 올라왔어요. 같은 예산, 같은 소재였는데요. 솔직히 그 38일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근데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픽셀 고치기 전에도 스마트스토어 쪽 유입은 조금씩 있었거든요. 메타 광고가 직접 전환은 못 잡았는데 검색 유입에 영향을 준 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같이 올라간 건지. 어트리뷰션 창을 이리저리 바꿔봐도 제가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더라고요.

픽셀 세팅 확인 없이 광고 먼저 켰던 분들, 나중에 어떻게 수습하셨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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