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네일 공방입니다. 작업실 겸 1인 샵이라서 한 달에 예약이 15건 넘으면 물리적으로 못 받아요. 그래서 광고보다 블로그에 힘을 쏟기로 했고, 작년 봄부터 한 7개월 정도 꾸준히 포스팅했습니다. 따로 대행을 쓴 건 아니고 직접 썼고, 키워드 공부한다고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들여다보면서 '○○구 네일' '젤네일 추천' 같은 걸 제목에 넣는 방식으로 갔어요.
7월에 처음으로 블로그 방문자가 월 600명을 넘겼습니다. 4월엔 200명도 안 됐으니까 석 달 만에 세 배 넘게 오른 거였어요. 네이버 블로그 통계에서 유입 키워드 보면 제가 노린 검색어가 실제로 잡혀 있었고, 상위노출도 2~3페이지 안에는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름 됐다 싶었죠.
근데 그달 예약은 4건이었어요. 6월에도 4건, 5월에도 비슷했습니다. 방문자는 분명히 늘었는데 예약 숫자는 꿈쩍도 안 하는 게 이상해서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다시 들여다봤어요.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열어봤더니 문제가 보였습니다. 방문자가 많이 늘어난 건 '젤네일 지속력', '네일 들뜸 원인', '셀프네일 추천 색상' 이런 키워드 때문이었어요. 정보 찾으러 온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반면 '○○구 네일샵', '○○역 네일' 처럼 실제로 예약으로 이어질 만한 지역 키워드 유입은 전체의 10%도 안 됐습니다. 저는 방문자 숫자만 보면서 '잘 되고 있다'고 착각했던 거고요.
그걸 알고 나서 정보성 글 비율을 줄이고 지역 키워드 위주로 글을 다시 썼습니다. 그게 통했냐고요. 솔직히 애매해요. 그 다음 달에 예약이 7건으로 늘긴 했는데, 그게 블로그 덕인지 아니면 기존 단골이 지인 데려온 건지 지금도 구분을 못 하겠어요.
한 가지 확실히 안 통한 건, 블로그 글 하단에 카카오 채널 링크 배너 넣은 거였어요. 클릭 유도 문구도 몇 번 바꿔봤는데 거기서 들어온 문의는 두 달 동안 한 건이었습니다. 링크 클릭 자체를 거의 안 하더라고요.
지금도 모르는 게 있어요. 지역 키워드로 상위노출이 돼도 그게 실제 예약으로 얼마나 이어지는 건지 감이 없어요. 블로그 보고 왔다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더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소규모 샵 운영하시면서 블로그 유입이랑 실제 전환 사이에 어떤 차이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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