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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플레이스 저장수 4배 됐는데 매출은 5개월째 거의 그대로입니다

5개월 동안 월 35만원 정도 썼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상위노출 대행 3개월, 나머지 2개월은 직접 키워드 관리했고요.

저는 서울 마포구에서 1인 운영하는 작은 브런치 카페입니다. 좌석 16개짜리고, 테이크아웃보다 착석 손님 위주라 객단가는 1만 5천원 안팎입니다.


수치 먼저 공유할게요.

플레이스 저장수
전: 약 210개
후: 약 870개

플레이스 조회수 (월 평균)
전: 2,100
후: 6,400

블로그 리뷰 수
전: 11건
후: 47건

실제 방문 손님 수 (월 기준, 수기 집계)
전: 약 680명
후: 약 730명

매출 (월 기준)
전: 약 960만원
후: 약 1,020만원

숫자만 보면 올랐다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 60만원 차이가 계절 요인인지 마케팅 효과인지 아직도 구분이 안 된다는 겁니다. 작년 같은 기간이랑 비교하면 오히려 살짝 빠져 있어서요.


처음엔 당연히 저장수가 오르면 방문도 오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카페 찾을 때 플레이스 저장해두고 나중에 가는 편이라, 저장수가 곧 잠재 방문자라고 믿었던 거죠. 근데 5개월 지나고 보니 저장이 늘어난 게 실제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생각보다 훨씬 낮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장해두고 잊어버리는 건지, 멀어서 안 오는 건지.

대행사에서는 '저장수 늘어나는 게 장기적으로 신뢰 지표가 된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 당장 월세 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위로가 되진 않더라고요.


좋았던 점도 있긴 합니다.

블로그 리뷰가 쌓이면서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검색하다 왔어요' 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전엔 거의 없던 유형이에요. 완전 신규 유입이 조금은 생긴 것 같고, 온라인 존재감 자체는 분명히 올라갔습니다. 리뷰 내용도 대체로 괜찮게 써줘서 나중에 실제로 검색하는 사람한테 보여질 콘텐츠가 쌓였다는 건 자산이라고 보고 있어요.

아쉬웠던 건, 대행사가 유입 키워드를 '마포 브런치카페', '홍대 카페' 같은 광역 키워드 위주로 잡은 겁니다. 저한테는 동네 주민 재방문이 훨씬 중요한 구조인데, 정작 '망원동 카페', '망원시장 근처 카페' 같은 좁은 키워드는 나중에 제가 직접 따로 요청해서야 건드렸어요. 이게 한 두 달은 시간 낭비였습니다. 처음에 제가 업종 특성을 더 정확히 설명했어야 하는데, 그냥 믿고 맡겼던 게 실수였습니다.


이 방법이 잘 맞을 것 같은 경우:
관광지 근처나 역세권처럼 외부 유입을 실제로 노릴 수 있는 위치, 또는 소셜 공유가 잘 될 만한 포토존이나 특색이 뚜렷한 카페라면 저장수 증가가 방문으로 더 잘 연결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외관이 조용하고 맛 위주인 로컬 카페는 좀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 같고요.

권하기 어려운 경우:
저처럼 동네 단골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규모 카페라면, 플레이스 저장수 올리는 데 돈 쓰기 전에 포스 데이터 뽑아서 재방문율 먼저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걸 거꾸로 했어요.

지금은 대행은 중단하고 직접 관리하면서 스탬프 카드 앱으로 방향 틀었는데, 이건 2~3개월 더 지나봐야 뭔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구조로 운영하시는 분 계시면 재방문율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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