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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상위노출, 작은 업체는 큰 키워드 버리고 나서야 겨우 숫자가 움직였어요

직원 저 포함 둘이서 운영하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고, 월 광고비는 네이버 블로그 대행 포함해서 35만원 쓰고 있었어요.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얘기입니다.

처음엔 '인테리어 필름 시공'이나 '시트지 시공' 같은 키워드로 글을 썼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거니까. 근데 넉 달 동안 블로그 유입이 월 평균 40~50명 수준에서 전혀 안 올라갔어요. 발행한 글은 28개였고, 그중 상위노출 된 건 3개뿐이었는데 그마저도 검색량이 거의 없는 키워드였습니다.

처음엔 글 퀄리티 문제인 줄 알았어요. 사진 더 잘 찍어서 올리고, 글 길이도 늘리고, 내돈내산 후기처럼 구성도 바꿔봤습니다. 한 달 그렇게 했는데 별 차이 없었어요. 이게 안 통했던 시도입니다. 형식 고쳐봤자 키워드 자체가 이미 포화 상태면 소용이 없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네이버 검색창에 제가 쓴 키워드를 직접 쳐봤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시공'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뜨는 블로그들이 전부 수십만 이웃 가진 인플루언서 계정이거나 대형 대행사가 관리하는 계정이었어요. 저희 같은 동네 업체가 낄 자리가 없는 거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솔직히 허탈했어요. 넉 달을 그쪽으로 쏟아붓고 있었던 거니까.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은평구 시트지', '구파발역 인테리어 필름', '서대문 필름 시공 후기' 이런 식으로 지역명 붙인 키워드로만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검색량은 당연히 훨씬 작습니다. 많아봤자 월 100~200회 수준인 키워드들이에요. 근데 경쟁 블로그가 거의 없으니까 올린 지 2~3주 만에 1페이지에 걸리는 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지나니까 지역 키워드로 들어오는 유입이 월 180명 정도로 늘었고, 실제 문의도 그 두 달 동안 6건 들어왔어요. 이전 넉 달 동안 블로그에서 들어온 문의가 2건이었던 거랑 비교하면 체감이 달랐습니다.

다만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지역 키워드 유입이 늘어난 게 키워드 방향을 바꿔서인지, 아니면 그냥 글 수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된 건지 정확히 구분이 안 됩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바꿨으니까요. 그리고 이게 인테리어 필름이라는 업종 특성 때문인지, 다른 업종도 비슷하게 통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규모로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지역 키워드랑 업종 대표 키워드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지역 키워드로 완전히 몰아버리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섞어서 가야 하는 건지 아직 확신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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