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6일 (Tue) 오늘 방문자 2,374

마케팅랩 MARKETINGLAB 온라인 광고대행사 커뮤니티

네이버 › 플레이스

플레이스 광고 석 달 태우고 나서야, 내가 뭘 팔려고 했는지 몰랐다는 걸 알았어요

서울 마포에서 1인으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에 좌석은 열두 개, 월 매출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을 플레이스 광고에 월 35만 원씩 썼어요.

처음엔 진짜 순진하게 생각했어요. 플레이스 상위에 뜨면 손님이 알아서 오겠거니, 광고비가 올라가면 순위도 오르겠거니 했죠. 클릭수는 11월 대비 1월에 두 배 가까이 올랐어요. 저장수도 조금 늘었고요. 그런데 방문자 수는 석 달 내내 거의 그대로였어요. 일 평균 28명에서 31명 사이를 왔다 갔다 했고, 매출도 월 470만 원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처음엔 계절 탓을 했어요. 겨울이니까 원래 손님이 없는 거다, 한 달만 더 기다려보자. 그러다 1월 말에 네이버 플레이스 분석 탭을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클릭한 사람들이 프로필 사진 두어 장 보고 나가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어요. 체류 시간이 거의 없는 거예요. 메뉴 탭까지 넘어간 비율이 생각보다 너무 낮았고.

그때 사진 열다섯 장을 한꺼번에 다 바꿨어요. 인테리어 위주로요. 인스타에서 저장 많이 된 감성 카페 사진 참고해서, 조명 분위기 있게 찍은 걸로 전부 교체했죠. 이건 완전히 안 통했어요. 오히려 클릭률이 살짝 떨어졌고, 저장수도 더 안 올라왔어요. 감성 사진이 문제가 아니었던 거였는데, 그 당시엔 '사진이 별로여서 그렇다'는 결론에 이미 도달해 있었거든요.

실제로 뭐가 문제였냐면, 제 가게가 뭘 잘하는 곳인지가 플레이스 어디에도 안 보였다는 거였어요. 사진에도, 소개글에도, 메뉴 설명에도요. 저는 원두 직접 선별해서 쓰고 핸드드립 주문 받으면 그자리에서 내리는데, 그게 페이지 어디에도 안 나와 있었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동네 카페 하나였을 거예요. 클릭하고 들어와서 볼 게 없으니까 나가는 거였죠.

소개글 다시 쓰고, 메뉴 설명에 핸드드립이랑 원두 얘기 넣고, 대표 사진도 커피 내리는 장면으로 바꿨어요. 2월부터 한 달 지켜봤더니 메뉴 탭 진입 비율이 눈에 띄게 올랐고, 방문자도 일 평균 36명까지 올라왔어요. 광고비는 그대로 35만 원.

다만 솔직히 말하면, 이게 소개글 때문인지 사진 때문인지 아니면 2월이 되면서 다른 뭔가가 작용한 건지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두 가지를 같이 바꿔버렸으니까 뭐가 결정적이었는지 분리가 안 돼요.

지금이라면 처음부터 광고 켜기 전에 '이 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이 뭘 보고 들어오고 싶어지는가'를 먼저 물어봤을 것 같아요. 저는 그걸 빠뜨리고 노출부터 올리려고 했거든요.

비슷하게 플레이스 클릭은 오르는데 방문으로 안 이어지던 분들,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해요.
목록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거나 직접 물어보시려면 가입하면 무료 도구 18종과 마케팅 단가표도 같이 쓰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카카오톡 상담
평일 10: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