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 운영한 지 3년 됐습니다. 직원은 저 포함 둘이고, 블로그는 작년 4월부터 시작했어요. 월 광고비는 따로 없고, 블로그 포스팅에만 시간을 쏟는 구조였습니다.
처음 6개월은 '인테리어 필름 시공'이나 '리폼 필름' 같은 걸로 글을 썼어요. 검색량이 있는 키워드가 좋은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게 경쟁이 너무 세서 글을 20개 올려도 상위노출은커녕 3페이지 근처에도 못 갔습니다. 그냥 꾸준히 하면 언젠가 올라가겠지 싶었는데, 6개월이 지나도 방문자는 하루 10명 안팎이었어요.
그러다 11월쯤 네이버 검색창에 이것저것 직접 쳐보기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 필름'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이 뭘 검색하나 보고 싶었거든요. 자동완성에 '싱크대 문짝 필름', '아파트 현관문 필름 시공', '붙박이장 필름 교체' 같은 게 뜨더라고요. 저는 그 키워드들을 전혀 안 쓰고 있었어요.
그래서 12월부터 키워드를 싹 바꿨습니다. '현관문 필름 시공 후기', '싱크대 문짝 필름 직접 해봤는데 왜 안 됐는지', '붙박이장 필름 교체 비용 솔직 후기' 이런 식으로요. 글 쓰는 방식도 바꿨습니다. 완성 사진 올리고 끝내던 걸, 시공 전 상태랑 고객이 고민했던 지점까지 같이 썼어요.
두 달 뒤인 2월에 '싱크대 문짝 필름'으로 쓴 글이 네이버 1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방문자가 하루 80~100명대로 올라갔어요. 근데 이상하게 2월 한 달 문의는 세 건밖에 안 됐어요. 방문자가 10배 가까이 늘었는데 문의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처음엔 글이 더 필요한가 싶어서 포스팅을 추가로 다섯 개 더 올렸는데, 별 차이가 없었어요. 이건 솔직히 지금도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유입 키워드 보면 정보 찾는 사람이 많고, 시공 맡기려는 사람이 아닌 걸 수도 있겠다 싶은데 확신은 없어요.
3월부터는 글 마지막에 견적 문의 안내를 넣고, 카카오 채널 연결도 했습니다. 그달부터 문의가 월 12건으로 늘었고, 그중 실제 시공으로 이어진 게 5건이었어요. 뭘 고쳐서 달라진 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된 건지 아직 정확히는 모릅니다.
안 통한 건 분명히 있었어요. 경쟁 많은 키워드로 상위노출 해보겠다고 광고성 블로그 체험단 글 따라 해서 비슷하게 쓴 적 있는데, 그건 완전히 묻혔어요. 오히려 검색량 적어도 구체적인 키워드가 훨씬 빠르게 노출됐습니다.
비슷한 소규모 시공 업종 하시는 분들, 블로그 유입은 됐는데 문의로 연결이 안 될 때 어떻게 풀어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