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입니다. 직원은 없고, 제가 생산부터 포장까지 다 합니다. 쿠팡에 입점한 건 작년 2월이고, 처음 여섯 달은 그냥 일반 마켓플레이스로만 올려뒀어요. 그러다 8월에 로켓그로스랑 제트배송을 같이 시작했습니다. 둘 다 '빠른 배송' 붙는 거니까 비슷하게 올라가겠지 싶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장 큰 착각이었습니다.
로켓그로스는 상품을 아예 쿠팡 물류센터로 보내고, 제트배송은 제가 직접 새벽에 출고하는 방식이에요. 저는 두 SKU를 하나씩 나눠서 각각 밀어봤습니다. 로켓그로스에 연어 큐브, 제트배송에 닭가슴살 큐브. 판매량이나 리뷰 수는 처음에 비슷했거든요.
두 달 지나니까 숫자가 갈리기 시작했어요. 로켓그로스 쪽은 10월 들어서 일 평균 주문이 11건에서 28건으로 올랐고, 제트배송은 9건에서 12건 정도로 조금 올랐다가 다시 9~10건으로 내려왔어요. 처음엔 상품 자체 차이인 줄 알았습니다. 연어가 닭가슴살보다 원래 잘 팔리나 싶어서요.
그래서 상품을 바꿔봤어요. 닭가슴살을 로켓그로스로 올리고, 연어를 제트배송으로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닭가슴살이 올라가고 연어가 내려왔어요. 상품 문제가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세부 지표를 뜯어봤더니 검색 노출 위치가 달랐어요. 쿠팡 앱에서 '강아지 간식'으로 치면 로켓그로스 상품이 훨씬 앞에 잡혔고, 제트배송은 필터 걸어야 겨우 보이는 위치였습니다. 쿠팡이 로켓 계열 상품 우선으로 알고리즘을 돌린다는 건 업계에서 다들 얘기하는데, 실제로 내 상품으로 확인하니까 체감이 달랐어요.
안 통했던 건 제트배송 쪽 쿠팡 광고 쏜 것입니다. 10월 한 달 광고비 18만원 썼는데, 광고 중에는 클릭이 올라가다가 광고 끊으니까 바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자연 유입이 거의 없으니까 광고로만 붙들어야 하는 구조더라고요. 그게 지속이 안 됐습니다.
지금은 제트배송을 거의 안 씁니다. 새벽 출고 자체가 혼자 하는 입장에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노출에서 이미 밀리니까 굳이 그 수고를 감당할 이유가 없었어요. 다만 이게 전 업종에 해당하는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반려동물 간식이고, 카테고리마다 경쟁 밀도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로켓그로스도 재고를 선입고해야 해서, 생산량 예측이 빗나가면 낭패인데 그 부분은 아직 제대로 못 잡았어요.
제트배송 쓰시는 분들 중에 자연 노출 잘 잡히는 경우가 있나요? 카테고리가 다르면 알고리즘도 다르게 돌아가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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