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서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입니다. 직원 없이 예약제로만 받고 있고, 따로 광고비를 쓸 여유가 없어서 블로그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11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초까지, 거의 한 달 반을 매달렸는데 상위노출은 단 한 번도 못 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은 아니어도 사흘에 두 개꼴로 썼고, 한 달 만에 포스팅이 30개를 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양이 쌓이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 통계를 보면 하루 방문자가 10명을 넘는 날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대부분이 제가 직접 들어간 흔적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려고 제가 쓴 키워드를 하나씩 직접 검색창에 쳐봤습니다. '인천 네일샵', '인천 젤네일', '인천 네일아트' 같은 걸 주로 썼는데, 검색해보니 상위 10개 안에 들어있는 블로그들이 죄다 이웃 수 수천에 방문자도 엄청난 곳들이었습니다. 저는 이웃이 12명이었습니다. 애초에 경쟁이 안 되는 키워드에 30개를 쏟아부은 거였습니다.
그걸 알고 나서 키워드 범위를 좁혀봤습니다. '인천 네일샵' 대신 '인천 논현동 네일', '소래포구역 네일샵' 같은 식으로요. 검색량은 당연히 훨씬 적었지만, 상위에 올라있는 글들이 2~3년 전에 올라온 오래된 글들이었습니다. 여기라면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안 통했던 시도는 '이웃 늘리기'였습니다. 어디선가 서로이웃이 많아야 블로그 지수가 오른다고 읽어서, 네일 관련 블로그에 이웃 신청을 50개 가까이 했습니다. 실제로 수락이 꽤 됐는데, 방문자나 노출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에 글 한 편 더 다듬는 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좁은 키워드로 바꾸고 나서 지금은 두어 개 키워드에서 가끔 상위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문자가 하루 30~40명 정도로 늘었고, 이번 달 들어서 블로그 보고 왔다는 예약이 딱 두 건 있었습니다. 솔직히 劇的인 변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전에는 0이었으니까요.
아직 모르는 게 있습니다. 글 퀄리티가 문제인지, 키워드 배치가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블로그 자체가 아직 너무 새거라서 시간이 더 필요한 건지, 세 가지 중 뭐가 가장 큰 변수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세 가지를 동시에 바꿨으니 뭐 때문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비슷한 규모에서 블로그 처음 시작하셨을 때, 상위노출 첫 번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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