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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 6개월 돌리고 나서야, 내가 '클릭하는 사람'이 아니라 '살 사람'을 골라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작년 초부터 올해 봄까지, 혼자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샵에서 메타 광고를 돌렸습니다. 여성 의류 쪽이고, 월 광고비는 30만~50만원 사이를 왔다 갔다 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 광고 위주였고, 가끔 스토리도 함께 돌렸습니다.

처음 석 달은 숫자가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링크 클릭률이 2~3%였고, 하루에 방문자도 꽤 들어왔습니다. 근데 결제는 안 됐어요. 방문 대비 구매 전환율이 0.3%대에서 전혀 안 올랐습니다. 광고비는 나가는데 통장은 그대로인 상태가 세 달 넘게 이어졌어요. 그때 저는 '소재 문제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바꾸고, 카피 바꾸고, 영상도 넣어봤는데 클릭률만 조금 오르고 구매는 똑같았어요.

진짜 문제를 발견한 건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게재 위치별 성과'를 뜯어보다가였습니다. 인스타 피드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구매 전환이 거의 0에 가까웠고, 그나마 페이스북 피드 쪽이 미세하게 낫더라고요. 이상해서 픽셀 이벤트 로그를 확인해봤더니, 구매 완료 이벤트가 아예 안 찍히고 있었습니다. 셋업 당시 ViewContent만 넣고 Purchase 이벤트를 빠뜨린 거였어요. 광고 알고리즘이 '구매할 사람'을 학습할 데이터가 없었던 거죠.

이걸 고치고 캠페인 목표를 전환으로 다시 세팅했습니다. 처음 2주는 학습 기간이라 오히려 성과가 더 나빴어요. 한 달 정도 지나니까 구매 전환율이 0.3%에서 0.9%까지 올라왔습니다. 광고비는 그대로였는데 매출이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어요.劇적인 변화는 아니었고, 그냥 '이제 좀 작동하는 것 같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안 통했던 건 타겟 범위를 넓히는 거였어요. 어드밴티지+ 오디언스로 메타한테 다 맡겨봤는데, 제 경우엔 클릭만 늘고 구매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아마 상품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정확한 이유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픽셀 이벤트 하나 빠뜨린 채로 석 달을 태운 게 가장 뼈아픕니다. 지금이라면 광고 올리기 전에 이벤트 매니저에서 테스트 이벤트 먼저 찍히는지 확인하고 시작했을 거예요. 근데 그때는 '클릭이 오니까 뭔가 되고 있겠지'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메타 광고 초반에 픽셀 말고, 다른 세팅에서 시간 낭비하셨던 거 있으면 어떤 부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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