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총 지출 약 270만원 (첫 달 90만원 / 둘째 달 110만원 / 셋째 달 70만원).
업종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소형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샵이고, 저 포함 직원이 없는 1인 운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첫 달 90만원의 절반 이상은 그냥 태운 거였어요.
이유는 픽셀을 제대로 심지 않고 돌렸기 때문인데, 당시엔 픽셀이 뭔지는 알았거든요. 근데 '나중에 데이터 쌓이면 도움 되는 거겠지' 정도로만 생각했고, 구매 이벤트 연동은 안 된 상태였어요. 그냥 트래픽 캠페인으로 링크 클릭만 유도하고 있었는데, 그게 뭐가 문제인지 솔직히 첫 달엔 몰랐습니다.
[전 → 후 수치]
월 스토어 방문자: 약 380명 → 약 1,200명 (3개월 평균)
광고 통한 구매 전환: 첫 달 3건 → 둘째 달 11건 → 셋째 달 19건
평균 ROAS: 첫 달 0.6 → 둘째 달 1.4 → 셋째 달 2.1
광고 CTR: 1.2% → 2.7% → 3.1%
인스타 팔로워 (부수적): +210명 정도
첫 달 ROAS가 0.6이니까 그냥 손실이죠. 근데 그때 저는 '아직 초기니까 브랜드 인지도 쌓는 단계'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반은 맞고 반은 핑계였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픽셀 구매 이벤트가 연동 안 돼 있으니까 알고리즘이 '물건 살 것 같은 사람'을 타겟팅할 수가 없었던 거거든요. 클릭은 하는데 사는 사람은 없는 트래픽만 잔뜩 끌어오고 있었던 셈이에요.
둘째 달 초에 아는 분한테 캠페인 구조 좀 봐달라고 했다가 이걸 지적받았고, 구매 이벤트 연동하고 캠페인 목표를 전환으로 바꿨어요. 그 뒤로 2~3주 지나니까 숫자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왜 정확히 그 시점에 바뀌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픽셀 학습이 쌓여서인지, 시즌 영향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그냥 달라졌다는 것만 압니다.
좋았던 점은, 세팅만 어느 정도 잡히고 나면 타겟 자동화가 생각보다 잘 된다는 거예요.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으로 바꾸고 나서는 제가 직접 타겟 세그먼트 만지는 것보다 오히려 전환이 더 잘 됐어요. 초보한테 이게 좀 신기하면서도 아이러니했는데, 손을 덜 댈수록 나아지는 구간이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은 소재 테스트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거예요. 처음에 이미지 하나 만들어놓고 그걸 계속 돌렸는데, 나중에 영상 소재랑 정적 이미지를 동시에 돌려봤더니 CTR 차이가 꽤 났어요. 근데 셋째 달에야 이걸 했으니까 데이터가 충분히 안 쌓였고, 어떤 소재가 이 업종에 맞는지 아직도 확신이 없어요. 이건 계속 테스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 권하냐면, 스토어 전환 추적 세팅이 되어 있고 객단가가 3만원 이상인 경우라면 메타 광고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엔 제품 단가가 4~8만원대라서 전환 캠페인이 돌아갈 여지가 있었거든요. 반대로, 픽셀 세팅을 미루고 있는 상태에서 일단 광고부터 켜려는 분한테는 말리고 싶어요. 저처럼 첫 달 그냥 날릴 수 있어요.
메타 광고 처음 시작하는 분들 중에 저처럼 '픽셀은 심었는데 이벤트 연동은 나중에' 하고 넘어간 분 있으면, 그게 생각보다 많이 영향 있으니까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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