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SNS 담당하면서 릴스 초반에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운영했던 경험 공유합니다.
처음 3개월 동안 영상 길이를 평균 58초로 맞췄어요.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요. 근데 계정 평균 시청 완료율이 18%에 머물렀고, 팔로워 전환도 거의 없었습니다. 릴스는 유튜브가 아닌데 유튜브 문법으로 만들었던 거죠.
두 번째 실수는 '기획 완성도'에 집착한 거였어요. 조명 세팅, 자막 디자인, 배경음악 라이선스 확인까지 영상 하나에 평균 4일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달에 7개 올렸는데, 알고리즘이 계정을 거의 안 밀어줬어요. 릴스는 업로드 빈도가 초기 계정 성장에 직접 연결되는데, 주 1.7회로는 턱없이 부족했던 겁니다.
세 번째가 제일 뼈아팠는데, 첫 1~2초를 제품 로고로 시작한 거요. 브랜드 인지도 높이겠다고 매 영상 도입부에 로고 애니메이션을 2초 넣었는데, 이게 스와이프업 유발 요소였습니다. 분석 툴(메타 인사이트)로 확인하니 2초 이내 이탈률이 61%였어요.
수정 방향은 단순했습니다. 영상 길이 15~27초로 단축, 주 4~5회 업로드 체계 구축, 첫 프레임에 결과물이나 후킹 텍스트 먼저 배치. 이렇게 바꾼 이후 4주 만에 시청 완료율이 18%에서 41%로 올랐고 팔로워 증가 속도도 3배 빨라졌습니다.
릴스는 잘 만든 영상보다 자주, 빠르게 보여주는 구조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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