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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6개월 운영하고 접은 이유 — 뭘 틀렸는지 정리

작년 초에 소형 인테리어 자재 쇼핑몰 운영하면서 브랜드 채널 만들었다가 6개월 만에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뭘 잘못 짚었는지 남겨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씁니다.

■ 조회수에 속았던 것
초반에 '셀프 인테리어 타일 붙이는 법' 영상 하나가 조회수 1.2만 찍혔습니다. 그게 채널이 잘 되는 신호라고 착각했는데, 실제로 그 영상에서 스토어로 넘어온 유입은 구글 애널리틱스 기준 11명이었습니다. 조회수랑 구매 전환은 완전히 다른 문제인데 이걸 초반에 구분 못 했어요.

■ 키워드를 검색 의도로 안 쪼갰던 것
'타일 추천'으로 유입된 사람이랑 '타일 시공 업체 비교'로 유입된 사람은 구매 의도 자체가 다릅니다. 저는 그냥 조회수 나올 것 같은 주제만 골랐고, 결국 정보만 얻고 나가는 시청자만 잔뜩 모았습니다.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이 사람이 영상 보고 다음에 뭘 할 건지'를 먼저 설계했어야 했는데 그게 없었습니다.

■ 제작 비용 대비 기간 설정을 잘못한 것
영상 하나에 외주 편집비 15만 원씩 썼고, 6개월간 총 24편 찍었으니 편집비만 360만 원입니다. 채널 성과를 판단할 최소 기준(구독자 1,000명, 평균 시청 유지율 40% 이상)을 처음부터 수치로 정해두고, 그 기준 못 미치면 방향 바꾸는 시점을 미리 잡았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냥 '6개월은 해봐야지'라는 감으로만 버텼습니다.

결론적으로 유튜브는 채널 자체가 목적이 되면 쇼핑몰 마케팅 도구로는 거의 안 됩니다. 영상 하나하나가 특정 구매 단계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먼저 그려두고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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