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뷰티 브랜드 론칭하면서 메타 광고를 처음 직접 운영해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첫 두 달은 그냥 돈 버린 거나 다름없었다. 누군가는 같은 실수 안 했으면 해서 정리해둔다.
■ 어드밴티지+ 쇼핑캠페인 맹신
초반에 메타에서 밀어주는 어드밴티지+ 쇼핑캠페인 세팅해두고 '알아서 최적화되겠지' 했다가 ROAS 0.8 찍었다. 문제는 픽셀 이벤트가 구매 기준으로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당시 월 구매 건수 40건 수준)에서 자동화 캠페인을 돌린 거였다. 머신러닝이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니 당연히 엉뚱한 사람한테 뿌려댔던 것.
■ 크리에이티브 교체 타이밍 착각
같은 소재를 너무 오래 쓰면 피로도가 생긴다는 말만 믿고 3~4일 단위로 소재를 계속 교체했다. 근데 이게 오히려 학습 초기화를 반복시키는 꼴이 됐다. 메타 내부적으로 광고세트당 학습 완료 기준이 50 최적화 이벤트인데, 소재 바꿀 때마다 리셋되니까 계속 학습기간에서 못 벗어나는 구조였다.
■ 결국 바꾼 세팅
픽셀 이벤트를 구매 대신 장바구니 추가로 내리고 데이터를 먼저 쌓은 뒤, 캠페인 예산은 하루 5만 원 이하로는 건드리지 않고 소재 교체는 최소 2주 간격으로 맞췄다. 3개월 차에 ROAS 2.1까지 올라왔다.
자동화 기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들어줘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케이스였다.
댓글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