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브랜드 인하우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 겪은 일 공유해봅니다.
신제품 세럼 상세페이지가 오픈 2주 만에 방문자 대비 구매 전환율 1.1%에서 꼼짝을 안 하더라고요. 광고비는 계속 나가고 있었는데 ROAS가 180% 수준이라 적자 직전이었어요.
처음엔 이미지 문제인가 싶어서 제품 사진도 바꾸고 배너도 손봤는데 별 차이가 없었고, 결국 카피를 건드려보기로 했습니다. 기존 히어로 카피가 '수분 가득한 피부로 가꿔드립니다' 이런 식이었는데, 고객 리뷰 130개 정도를 다 읽으면서 반복되는 표현들 추렸어요. '바르고 나서 당김이 없다'는 말이 유독 많더라고요.
그래서 카피를 '저녁에 바르면 다음날 아침까지 당김 제로'로 바꿨습니다. 문장 하나예요.
바꾸고 2주 후 전환율 2.3%로 올라갔고, ROAS도 390%까지 회복됐습니다. 방문자 수는 거의 동일한 조건이었어요.
느낀 점은, '좋은 카피'가 거창한 게 아니라 고객이 이미 하고 있는 말을 찾아서 그대로 쓰는 거라는 거였어요. 리뷰 분석이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인 카피 소스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이시면 리뷰부터 한번 정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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