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SNS 광고 카피 작업하면서 겪은 일인데, 공유하면 도움될 것 같아서 남깁니다.
처음에 쓴 헤드카피가 '6주 만에 달라지는 몸의 변화'였어요. 어디서나 볼 법한 문구인데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집행했습니다. CTR은 1.8% 수준으로 평타 정도였는데, ROAS가 180%밖에 안 나왔어요. 광고비 대비 수익이 거의 안 남는 구조였습니다.
문제를 찾으려고 실제 구매 고객 후기 200개를 직접 읽었어요. 거기서 반복되는 표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덜 힘들어졌어요'라는 문장이 무려 37건이었어요.
그래서 헤드카피를 이렇게 바꿨습니다.
'일어나는 게 조금 덜 힘들어진 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결과가 달랐어요. CTR이 3.4%로 올랐고, ROAS는 390%까지 회복됐습니다. 같은 예산, 같은 소재 디자인, 달라진 건 카피 한 줄뿐이었어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1.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 대신 고객이 이미 쓰고 있는 언어를 가져올 것. 자사 후기, 네이버 리뷰, 카카오톡 채널 문의 내역이 실제 카피 소스입니다.
2. 수치나 기간보다 '감각적 경험'이 훨씬 와닿는 업종이 있습니다. 건강, 뷰티, 육아 카테고리가 특히 그래요. '6주'보다 '아침이 달라졌다'가 더 클릭을 부릅니다.
후기 크롤링이 번거로우면 네이버 쇼핑 리뷰를 수기로라도 100개만 읽어보세요. 쓸 만한 문장이 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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