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직영 카페 마케팅 담당하면서 제대로 삽질한 경험 공유합니다.
오픈 6개월 차에 인스타 팔로워 3,200명까지 끌어올렸어요. 릴스도 꾸준히 올리고, 해시태그도 #성수카페 #분위기카페 이런 거 20개씩 달고, 감성 사진도 잘 나왔고. 그런데 정작 매장 일평균 방문객은 35명 수준에서 안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범위'였어요. 팔로워 분석을 제대로 돌려봤더니 팔로워의 68%가 서울 외 지역이었고, 성수·왕십리 반경 3km 이내 계정은 전체의 11%도 안 됐어요. 감성 릴스가 바이럴은 됐는데 정작 올 수 있는 사람한테는 안 닿고 있던 거죠.
그때부터 전략을 세 가지 바꿨습니다.
1. 릴스 대신 로컬 스토리 중심으로 전환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처럼 오시는 길, 주차 정보, 주변 랜드마크 언급을 콘텐츠에 직접 녹였습니다.
2. 인스타 광고 타겟을 '반경 2km + 25~39세'로 좁혀서 일 예산 1만 5천 원짜리 캠페인 돌렸어요. 팔로워 늘리기 목적이 아니라 '방문 유도' 목표로. 클릭당 단가는 올랐지만 실제 방문 전환율이 기존 대비 3배 넘게 나왔습니다.
3. 네이버 플레이스 관리를 병행 — 인스타만 보다가 플레이스 사진이 2년 전 오픈 초 사진 그대로였던 걸 뒤늦게 발견했어요. 사진 교체하고 메뉴 정보 업데이트했더니 플레이스 조회수가 한 달 만에 월 1,200회에서 3,800회로 올랐고, 그게 실방문으로 훨씬 잘 연결됐어요.
결론적으로 카페는 팔로워 숫자보다 '내 반경 안에 있는 사람'한테 얼마나 닿는지가 전부입니다. 광역 바이럴 노리다가 로컬 마케팅 기본을 놓치면 수치는 좋은데 매출은 빠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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