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운영하던 스킨케어 브랜드 광고를 ABO에서 CBO로 전환했다가 2주 동안 ROAS가 4.2에서 1.8까지 떨어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나름 CBO가 예산 배분을 알아서 최적화해준다길래 믿고 맡겼는데, 완전히 역효과였어요.
원인을 파고들어 보니 세 가지였습니다.
1. 광고세트 간 타겟 중복
CBO로 묶기 전에 타겟 중복률을 Audience Overlap 툴로 확인 안 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확인해보니 주요 세트 3개 중 2개가 68% 중복이었고, 알고리즘이 예산을 한 세트에 몰아주면서 나머지 세트는 학습 자체를 못 했습니다.
2. 세트 수가 너무 많았음
당시 CBO 캠페인 안에 광고세트를 7개나 넣었는데, 메타 권장 기준은 캠페인당 예산의 세트 수를 3~5개 이하로 유지하는 겁니다. 세트가 많을수록 각 세트가 학습 완료(50 이벤트 기준)에 도달하는 게 늦어집니다.
3. 전환 이벤트를 너무 빨리 바꿈
트래픽이 안정화되기 전에 조회 → 장바구니 → 구매 순서로 이벤트를 급하게 올렸는데, 각 단계마다 최소 7일 이상 데이터를 쌓은 다음에 올려야 합니다.
결국 세트를 4개로 줄이고, 타겟 중복 제거한 뒤 ABO로 다시 내려서 세트별로 일 예산 3만 원씩 고정 배분했더니 3주 만에 ROAS 3.6까지 회복됐습니다. CBO가 만능은 아니고, 타겟 설계가 먼저 정리된 다음에 써야 효과가 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