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의류 쇼핑몰 클라이언트 메타 광고를 처음 단독으로 맡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초반 두 달은 거의 허공에 돈 뿌린 수준이었습니다. 그때 실수한 부분 정리해두면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씁니다.
■ 픽셀 이벤트 설정을 대충 했던 것
'구매' 이벤트 하나만 달랑 붙여놓고 광고 돌렸는데, 일 전환이 2~3건밖에 안 나오니 알고리즘이 학습을 못 했습니다. 캠페인이 계속 학습 제한 상태였고 ROAS는 0.8도 안 됐어요. 나중에 AddToCart → InitiateCheckout → Purchase 순으로 깔고 전환 최적화 이벤트를 AddToCart로 바꿨더니 학습 안정화가 됐고 ROAS가 2.1까지 올라왔습니다. 전환 수가 주당 50건 이상 잡혀야 알고리즘이 돌아간다는 걸 그때 체감했습니다.
■ 소재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
광고 피로도를 무시했어요. 빈도(Frequency)가 3.5를 넘어가는데도 소재 안 갈았더니 CTR이 2.1%에서 0.7%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때부터 빈도 2.5 넘으면 소재 교체 또는 타겟 확장을 무조건 검토하는 걸 루틴으로 잡았습니다.
■ 광고세트를 너무 잘게 쪼갠 것
타겟별로 광고세트를 7개 이상 만들어서 예산을 분산시켰는데, 세트당 일 예산이 5천 원~1만 원 수준이라 각각 학습이 전혀 안 됐습니다. 지금은 세트 3개 이내로 묶고 CBO(캠페인 예산 최적화)로 운영하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초반에 이걸 알았으면 적어도 200만 원은 아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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