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뷰티 브랜드 릴스 계정 운영을 맡았는데, 3개월 만에 조용히 접었습니다. 그 경험에서 건진 것들을 정리합니다.
■ 조회수만 보고 콘텐츠 방향 잡은 게 첫 번째 실수
초반에 '트렌드 사운드 + 제품 클로즈업' 조합으로 올렸더니 1~2만 뷰는 나왔습니다. 근데 팔로우 전환율이 0.3%도 안 됐어요. 릴스 조회수는 추천 피드 유입이 대부분이라 타깃이 아닌 사람한테 뿌려지는 구조인데, 그걸 무시하고 조회수 = 성과로 착각했습니다.
■ 업로드 주기를 '무조건 많이'로 설정한 것
주 5회 업로드를 고집했는데, 콘텐츠 퀄리티가 3주차부터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영상 길이는 15~30초로 짧아도 기획에 드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거든요. 결국 주 5회 올린 달보다 주 2~3회로 줄이고 후킹 포인트를 첫 1.5초 안에 넣는 방식으로 바꾼 달에 저장율이 2.1%→5.8%로 올라갔습니다.
■ CTA 없이 영상만 올린 것
릴스는 댓글이나 저장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데, 영상 말미에 아무 행동 유도도 안 넣었습니다. '이 조합 써보신 분 댓글로'처럼 단순한 문장 하나 넣은 것과 안 넣은 것 차이가 댓글 수 기준으로 3배 이상 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릴스는 '많이 올리는 채널'이 아니라 '첫 2초와 저장·댓글 설계가 전부인 채널'입니다. 조회수 셀프 위안하다 타깃 없는 계정 키우는 실수, 저처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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