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 블로그를 직접 키웠습니다. 월 광고비는 제로였고 블로그에만 시간을 쏟는 방식이었어요. 일주일에 3~4개씩 올렸고, 4개월 만에 '강남 네일샵 추천' 키워드로 상위 3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엔 진짜 뿌듯했어요.
근데 이상했습니다. 노출은 분명히 됐는데 예약 문의는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늘지 않았어요. 블로그 유입이 월 2,300명 수준까지 올라갔는데, 실제 예약으로 이어진 건 그 중에 한 달에 6~8건 정도였습니다. 비율로 보면 0.3%도 안 됐던 거죠.
처음엔 '노출이 더 늘면 예약도 늘겠지' 했습니다. 그래서 키워드만 더 넣고, 글 수만 늘렸어요. 한 달을 그렇게 썼는데 전환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나중에 네이버 블로그 통계에서 실제로 어떤 글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물렀는지를 들여다봤는데, 그때 좀 당황했어요. 제가 공들여 쓴 '젤네일 종류 총정리' 류 정보성 글에 유입이 몰려 있었고, 정작 샵 위치나 가격, 후기 위주로 쓴 글은 유입 자체가 적었습니다. 사람들이 정보 얻으러 들어왔다가 예약은 안 하고 나가는 구조였던 거예요.
그때 제가 잘못 생각한 게 있었습니다. 상위노출 = 내 샵을 찾는 사람이 온다, 고 단순하게 봤던 거죠. 그런데 '강남 네일샵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들어온 사람이랑, '젤네일 들뜸 원인'으로 들어온 사람은 완전히 다른 상태였어요. 저는 두 부류를 구분 안 하고 글을 섞어서 올리고 있었던 겁니다.
안 통했던 시도를 하나 말하면, 글 말미에 예약 링크랑 전화번호를 눈에 띄게 박아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환율 높이려고요. 근데 오히려 체류 시간이 짧아졌어요. 왜 그런지는 솔직히 지금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글 분위기랑 안 맞으면 사람이 금방 나가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이라면 처음부터 키워드를 두 가지로 나눠서 운영했을 것 같아요. 정보 탐색용 키워드로 쓴 글은 브랜드 인지 목적으로만 두고, 전환을 노리는 글은 따로 예약 의도가 있는 키워드로만 접근하는 식으로요. 한 블로그 안에서 두 가지를 섞어 쓰는 게 가능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계정 자체를 나눠야 하는 건지도요.
비슷한 로컬 업종 하시는 분들, 블로그 유입이랑 실제 전환 사이 간격을 어떻게 좁히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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