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소품 파는 1인 샵입니다. 지갑이랑 카드케이스 위주로 팔고 있고, 스마트스토어 시작한 건 작년 초였어요. 월 광고비는 많아야 30만원, 그것도 스토어찜 광고랑 쇼핑검색 광고 반반 나눠서 썼습니다.
처음 석 달은 노출 수가 진짜 빠르게 올라갔어요. 일 평균 노출이 300대에서 두 달 만에 1,200~1,400대까지 갔으니까 나름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주문은 한 달에 4~6건을 못 넘었어요. 노출 대비로 치면 클릭률 1.2%에 구매전환율은 0.3%도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숫자 보면서 '곧 터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게 세 달이었어요.
이게 이상하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당연히 키워드 문제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가죽지갑'이나 '가죽카드지갑' 같은 상위 키워드로 제목을 바꾸는 작업을 두 번 했어요. 근데 클릭은 오히려 조금 줄었고, 전환은 그대로였습니다. 이게 제가 한 달 가까이 날린 시도인데,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경쟁 셀러가 수백 개인 키워드에 제 상품이 밀려봤자 실질 노출이 얼마나 됐겠어요.
결국 스마트스토어 통계 말고 실제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열어봤는데, 들어온 사람들이 검색한 단어들이 좀 뜻밖이었어요. '얇은 카드지갑', '슬림 카드케이스 선물'처럼 용도가 붙은 키워드로 들어온 사람들 전환율이 일반 키워드 유입보다 눈에 띄게 높더라고요. 그때까지 저는 노출 총량만 보고 있었고, 어떤 키워드로 들어온 사람이 사는지는 제대로 안 보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다음에 상세페이지도 다시 봤는데, 첫 이미지가 제품 전체 사진이었거든요. 예쁘긴 한데 크기감이 전혀 없는 사진이었어요. 가죽소품 특성상 실제 두께나 수납 개수가 구매 결정에 진짜 중요한데, 그게 이미지 세 번째에나 나왔더라고요. 순서 바꾸고 카드 몇 장 들어가는지 직접 꽂아서 찍은 사진 앞에 넣었더니 그달부터 전환율이 좀 올라가긴 했습니다. 0.3%에서 0.8%대로요. 극적인 변화는 아닌데, 주문이 한 달에 10건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는데, 찜 광고 효과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찜 수는 꾸준히 쌓이는데 그게 나중에 구매로 이어지는 건지 아닌지 추적이 안 됩니다. 30만원 중 15만원을 거기 쓰고 있는데 이게 맞는 비중인지 확신이 없어요.
1인 샵이나 소규모로 스마트스토어 하시는 분들 중에, 노출 지표 말고 유입 키워드별 전환 따로 들여다본 경험 있으신 분 있으면 어떻게 보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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