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딱 3개월 얘기입니다.
저는 혼자 운영하는 작은 캔들·디퓨저 공방이고, 월 광고비는 처음엔 3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2개월째에 60만원까지 올렸어요. 3개월 합산하면 150만원 조금 넘게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보 기능, 그러니까 앱 안에서 바로 '광고하기' 누르는 그거요.
숫자는 나쁘지 않았어요. 게시물 저장 수가 건당 평균 200~300개씩 나왔고, 도달은 한 게시물에 1만 5천에서 2만 사이였습니다. 팔로워도 3개월 동안 400명 정도 늘었고요. 저는 그게 잘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장이 많으면 나중에 사러 온다고 어디서 읽었거든요.
근데 3개월 동안 공방 스마트스토어 매출은 거의 그대로였어요. 월 평균 85만원 언저리에서 95만원 정도. 오른 건 맞는데 광고비 뽑기엔 턱없이 부족했죠.
뭔가 이상해서 메타 광고 관리자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어요. 앱에서 '광고하기'로 돌린 거라 거기서 확인이 되긴 하더라고요. 봤더니 캠페인 목표가 '참여도'로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설정한 적 없는데, 앱에서 바로 홍보하면 기본값이 그게 되나봐요. 참여도 목표니까 알고리즘이 저장, 좋아요, 댓글 잘 누를 사람한테 광고를 뿌린 거였고, 실제로 살 사람한테는 거의 안 간 거였죠.
그걸 알고 나서 캠페인 목표를 '트래픽'으로 바꿔서 스토어 링크로 유도해봤어요. 한 달 돌렸는데 도달이랑 저장 수는 확 줄었고, 스토어 유입은 늘긴 했는데 전환은 또 별로였습니다. 이건 솔직히 제 스토어 페이지 문제였을 수도 있어요. 들어왔다가 그냥 나간 거니까. 그 부분은 아직도 정확히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안 통했던 건 광고 카피를 바꿔본 거였는데요. '선물용으로 딱이에요', '지금 할인 중' 같은 문구로 세 가지 버전을 만들어서 번갈아 돌렸는데 클릭률 차이가 거의 없었어요. 뭘 써도 비슷하게 나오니까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원래 쓰던 감성 사진 카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생각은, 저처럼 앱에서 바로 홍보하는 소상공인이 꽤 있을 것 같은데, 캠페인 목표 확인 한 번 안 하고 그냥 돈 쓰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3개월을 그렇게 보냈으니까요.
비슷한 규모로 인스타 광고 돌려보신 분들, 저처럼 참여도 목표로 돌리다가 전환 목표로 바꿨을 때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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