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네 식구 운영하는 소형 카페입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에 월 매출 400~500 사이를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었고, 플레이스 리뷰가 너무 없는 게 늘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체험단을 써보기로 했는데, 당시 예산은 한 달에 20만원 정도였습니다. 미미박스나 강남언니처럼 규모 있는 플랫폼은 엄두도 못 냈고, 소규모 체험단 플랫폼 한 곳에서 한 달에 서너 명씩, 세 달에 걸쳐 총 열 명 정도 진행했어요.
후기는 올라왔습니다. 블로그에 사진도 예쁘게 찍혀 있었고, 문장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기간 동안 네이버 플레이스 저장수는 거의 그대로였고, 전화 문의는 체험단 전이랑 비교해서 체감상 차이가 없었습니다. 세 달이 지나도록 '뭔가 효과가 있겠지' 하고 그냥 기다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장 큰 실수였는데, 그때는 리뷰 숫자가 늘면 자동으로 뭔가 따라오는 줄 알았거든요.
반년쯤 지나서 우연히 그 블로그 후기들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검색창에 저희 카페 이름을 쳐봤는데, 후기가 거의 안 잡혔어요. 들어가 보니 블로거들이 제목에 카페 이름을 제대로 안 썼거나, 지역명 자체가 빠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 방문기' 이런 제목이었거든요. 저는 그냥 후기가 올라오면 되는 거라고만 생각했지, 검색에 걸리는 제목인지 아닌지는 한 번도 확인을 안 했던 겁니다.
그걸 알고 나서 모집 공고에 제목 조건을 넣어봤어요. '○○동 카페, 지역명 포함 필수'라고 명시했더니 그다음 회차부터는 좀 달랐습니다. 검색에서 실제로 걸리기 시작했고, 플레이스 저장수가 한 달 새 40개 정도 늘었어요. 劇的인 변화는 아니지만, 이전 석 달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달랐습니다.
한 가지 안 통했던 건, 체험단 블로거한테 플레이스 리뷰도 같이 남겨달라고 부탁했던 거예요. 몇 명은 써줬는데, 체험단 계정이라 그런지 이웃 수가 적거나 활동이 뜸한 계정이 많았고, 플레이스 알고리즘에서 가중치를 얼마나 받는지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판단을 못 하고 있어요.
아직도 체험단이 플레이스 순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건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트래픽을 끌어와서 순위가 오르는 건지 구분이 안 됩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보고 있으면 원인을 특정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혹시 체험단 운영하시면서 모집 공고에 따로 조건 걸어두신 게 있으면 어떻게 쓰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 게시판의 다른 글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