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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한 달 넘게 올렸는데 채널이 뭘 하는 곳인지 유튜브가 몰랐어요

인테리어 소품 온라인 셀렉샵을 혼자 운영한 지 2년 됐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위주로 하다가 작년 11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예산은 따로 없었고 핸드폰으로 직접 찍었습니다. 쇼츠 위주로 일주일에 3~4개씩, 약 5주 동안 총 17개를 올렸습니다.

처음엔 조회수가 나쁘지 않았어요. 쇼츠 특성상 초반에 2,000~4,000회 정도 찍히는 게 서너 개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다였습니다. 채널 구독자는 5주 동안 22명 늘었고, 스마트스토어 유입은 애널리틱스에서 유튜브 경로로 들어온 게 한 달에 11클릭이었어요. 전환은 0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썸네일이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3주차부터 텍스트 크기 키우고 색 대비 바꿔봤는데 별 차이 없었어요. 이게 첫 번째로 안 통한 시도입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쇼츠에서 썸네일은 거의 의미가 없더라고요. 당시엔 그것도 몰랐습니다.

진짜 이상하다 싶었던 건 5주차쯤이었어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시청자층' 탭을 처음 제대로 열어봤는데, 제 채널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인테리어 관심층이 아니라 '일반 쇼츠 피드 이용자'로만 잡혀 있었습니다. 연령대도 13~17세가 1위였고요. 저는 30~40대 신혼부부나 1인 가구를 보고 올렸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들한테 뿌려지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고 나서 올린 영상 17개를 다시 훑어봤습니다. 소품 스타일링 영상, 언박싱 영상,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 영상, 웃긴 자막 넣은 영상이 섞여 있었어요. 지금 보면 채널 색깔이 없는 게 너무 명확한데, 그때는 그냥 '뭐든 자주 올리면 되겠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이 채널이 뭘 하는 데인지 판단을 못 한 것 같았어요. 추천 알고리즘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그냥 무작위 피드로 밀어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후로는 스타일링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으로만 좁혀서 올리고 있는데, 6주 지난 지금 구독자는 58명이고 유튜브 경유 스토어 유입은 월 40클릭 정도로 늘었습니다. 작다면 작은 숫자지만 방향이 잡히는 느낌은 있어요. 전환은 아직 3건이고, 이게 유튜브 덕인지 그냥 우연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채널 초반에 영상 색깔을 섞었을 때 알고리즘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비슷하게 겪어보신 분 있으면 어떻게 수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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