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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바꾸고 나서야 팔리기 시작했는데, 그전에 두 달을 날렸어요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스마트스토어입니다. 핸드메이드 강아지 하네스 위주로 팔고 있고, 지난해 5월에 개설해서 지금까지 약 10개월째입니다. 월 광고비는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에 20만 원 정도 쓰고 있어요.

처음 두 달 동안은 거의 매출이 없었습니다. 클릭은 하루 20~30번 정도 들어왔는데 구매 전환이 거의 없었어요. 저는 당연히 상세페이지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쪽에 시간을 다 쏟았습니다. 사진 다시 찍고, 소재 설명도 길게 썼고, 사이즈 표도 다시 만들었어요. 근데 7월이 지나도 주문은 한 달에 3건, 4건 수준이었습니다.

그때 어쩌다 스토어 통계를 좀 더 들여다봤는데, 유입 키워드 목록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요. '강아지 하네스'보다 '강아지 용품', '펫 악세서리' 같은 포괄적인 단어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제가 카테고리를 '패션잡화 > 기타'로 설정해놨던 게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등록할 때 반려동물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는지 확인을 제대로 안 했던 거예요. '어차피 키워드가 맞으면 되겠지'라고 얕게 생각했는데, 네이버 쇼핑 알고리즘이 카테고리 맥락을 같이 본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카테고리를 '반려동물 > 강아지 > 의류·액세서리'로 옮기고, 상품 속성 태그도 다시 채웠습니다. 그랬더니 클릭 수는 오히려 비슷한데 전환율이 달라졌어요. 8월 한 달에 주문이 17건으로 늘었고, 9월은 24건이었습니다. 단가가 2만 8천 원 정도니까 매출로는 크지 않지만, 비율 자체가 확 바뀐 건 맞습니다.

안 통했던 건 카테고리 바꾸기 전에 광고 예산을 30만 원으로 올렸던 시도입니다. 당연히 클릭만 늘고 구매는 그대로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구멍 난 데를 모르고 물만 더 부은 꼴이었는데, 그때는 노출이 부족해서 안 팔린다고 확신했거든요. 왜 그렇게 단정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불안하면 숫자 올리는 게 먼저 손에 잡히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도 리뷰 수가 적어서 신뢰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고, 재구매율이 어떻게 올라갈지는 아직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카테고리나 속성 설정 때문에 방향을 바꾼 분 계시면, 어떤 부분에서 먼저 이상하다는 걸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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