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동네 네일샵입니다. 자리는 4개, 직원 없이 저 혼자, 월 광고비는 따로 없고 플레이스만 믿고 있었어요.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딱 석 달 동안 순위 올리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처음엔 경쟁 업체 플레이스를 하나하나 뜯어봤어요. 사진 몇 장인지, 업체 소개에 어떤 키워드 쓰는지, 리뷰 개수는 얼마나 되는지. 그걸 보고 저도 따라 했습니다. 사진을 12장으로 늘리고, 소개글에 '○○동 네일', '젤네일 전문' 같은 키워드를 억지로 우겨 넣고, 방문한 단골한테 리뷰 부탁도 했어요. 6월 말쯤 됐을 때 순위가 조금 올랐습니다. '○○동 네일샵'으로 검색하면 5위 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때는 진짜 다 된 줄 알았어요.
근데 예약 문자는 그대로였습니다. 6월 예약 건수가 5월이랑 거의 똑같았어요. 플레이스 통계 들어가 보니까 노출 수는 올랐는데 클릭이 안 늘었던 거예요. 노출 대비 클릭률이 2%대였고, 클릭 들어온 사람도 전화나 예약으로 연결이 안 됐어요.
이상해서 제 플레이스를 처음 보는 사람 입장으로 다시 열어봤어요. 사진 12장인데 거의 다 완성된 네일 클로즈업이었습니다. 가게 안 분위기가 보이는 사진이 한 장도 없었어요. 소개글은 키워드만 잔뜩 들어가 있고, 읽어도 여기가 어떤 분위기인지 전혀 안 느껴졌어요. 저 같아도 그냥 넘겼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순위 높이는 걸 잠깐 멈추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사진을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인 장면, 창가 자리 이런 걸로 앞쪽에 배치했고, 소개글은 키워드 빼고 '혼자 운영해서 대기 없이 편하게 오실 수 있어요' 같은 말로 다시 썼어요. 순위는 오히려 한 자리 내려갔습니다.
근데 8월 예약이 7월보다 늘었어요. 많이는 아니고, 한 주에 두세 건 정도 더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플레이스 클릭률이 4%대로 올라가 있었고요.
한 가지 안 통했던 건, 소개글 하단에 '첫 방문 할인'을 넣어봤던 거예요. 클릭 온 사람들 전환이 늘어날 거라 생각했는데, 별 차이가 없었어요. 오히려 단골분들이 '나는 왜 할인 없냐'고 물어보셔서 조용히 뺐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클릭률이 왜 그 구간에서 바뀐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사진을 바꿨을 때인지, 소개글이 바뀐 게 영향을 준 건지, 아니면 그 시기에 검색량이 원래 올라가는 건지. 플레이스 통계만으로는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혹시 플레이스에서 순위보다 클릭률 쪽에 먼저 집중해 보신 분 계세요? 순서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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