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 혼자 운영한 지 2년 됐고, 플레이스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입니다. 월 광고비는 따로 없고, 플레이스 노출이랑 저장수만 보면서 운영하고 있어요.
3월 초에 사진을 싹 갈았습니다. 기존 사진이 2년 전에 찍은 거라 화질도 별로고, 계절감도 안 맞아서요. 직접 찍기는 무서워서 주변 지인 중에 사진 좀 찍는 분한테 부탁해서 메뉴 위주로 20장 정도 새로 올렸어요. 분위기 사진 빼고, 음료랑 디저트 클로즈업 위주로요. 저는 그게 더 '정보가 명확한' 사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올리고 나서 2주 지나니까 저장수가 확 줄었어요. 교체 전엔 주간 저장수가 대략 80~100개 사이였는데, 교체 후엔 40~50개로 내려앉았습니다. 방문자 수는 크게 안 변했는데, 저장을 안 하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시즌 영향인가 싶었습니다. 3월이 비수기이기도 하고. 그냥 기다렸어요. 2주를 더 기다렸는데 안 오르더라고요. 그때 좀 이상하다 싶어서 플레이스 인사이트를 열어봤는데, 방문자가 사진을 클릭하는 비율 자체가 줄어 있었어요. 대표 사진 클릭수가 반으로 떨어져 있었고요.
그래서 비슷한 동네 카페들 플레이스를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저장수 많은 곳들이 공통적으로 공간 사진, 창가 자리 같은 걸 대표 이미지로 쓰고 있더라고요. 음료 사진이 없는 건 아닌데, 첫 장이 공간이었어요. 저는 첫 장을 아이스아메리카노 클로즈업으로 했거든요. '카페 선택할 때 분위기 보려고 저장하는 거구나' 라는 걸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대표 사진만 창가 자리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나머지 메뉴 사진은 그대로 두고요. 그러고 나서 일주일 지나니까 저장수가 다시 70개 선으로 올라왔어요. 완전 회복은 아닌데, 절반 토막 났던 것보다는 낫죠.
안 통했던 건 리뷰 답글 쪽이었어요. 저장수 떨어진 거랑 무관하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리뷰 관리가 부족한 건가 싶어서 묵혀뒀던 리뷰에 다 답글 달았거든요. 당연히 아무 변화 없었어요. 원인이 다른 데 있는데 엉뚱한 데 손댄 거였죠.
아직도 모르는 게 있는데, 처음 사진 교체하고 떨어진 2주 사이에 알고리즘이 뭔가를 재평가한 건지, 아니면 그냥 사람들 반응이 줄어든 건지예요. 플레이스 쪽은 내부 기준을 알 수가 없어서, 대표 사진 교체가 효과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 건지도 100% 확신은 못 하겠어요.
플레이스 사진 바꿨다가 저장수 흔들렸던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수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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