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동네 카페를 열었습니다. 좌석 18개짜리 작은 곳이고, 오픈 준비하면서 마케팅 예산으로 월 35만 원을 따로 빼뒀어요. 주변에 카페가 꽤 있어서 빨리 노출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오픈 첫날부터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를 켰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첫 달 광고비 35만 원을 거의 다 썼고 플레이스 클릭은 한 달에 430번 정도 찍혔어요. 그런데 그 클릭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진 건지는 솔직히 확인을 못 했습니다. 영수증 수를 대충 세보면 하루 평균 손님이 11~12명 선이었는데, 광고를 꺼도 비슷했어요. 광고를 켰을 때랑 껐을 때를 2주씩 나눠서 비교해봤는데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의심한 건 '혹시 클릭은 하는데 사진이 별로라서 안 오는 건가' 였습니다. 그래서 메인 사진을 세 번 바꾸고, 메뉴 사진도 다시 찍어서 올렸어요. 이건 진짜 안 통했습니다. 사진 바꾼 다음 주 클릭이 오히려 80개 정도 줄었고, 분위기도 모르겠고 그냥 원래대로 돌려놨어요.
나중에 알게 된 건 리뷰 수 문제였어요. 오픈 첫 달에 리뷰가 4개밖에 없었거든요. 플레이스에서 제 카페를 클릭한 사람이 옆에 리뷰 90개짜리 카페를 같이 보고 있었을 텐데, 저라도 거기 갔을 것 같아요. 광고로 노출은 올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볼 게 없었던 거죠. 이걸 광고 켜고 두 달 지나서야 눈치챘습니다.
지금이라면 오픈 첫 달 광고비는 안 쓰고, 그 돈을 지인 초대나 소규모 시음 행사 같은 걸로 돌려서 리뷰 10~15개부터 만들었을 것 같아요. 광고는 그다음에 켜도 늦지 않았을 것 같고요. 실제로 리뷰가 30개쯤 쌓인 5월부터는 같은 광고비에 체감 방문이 달라지긴 했거든요. 근데 그게 리뷰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진짜로.
오픈 초반에 플레이스 광고 먼저 쓰셨던 분들은 어떠셨나요? 저처럼 헛도는 느낌이었는지, 아니면 업종이나 위치에 따라 다른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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