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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픈 넉 달, 인스타만 열심히 했는데 손님은 플레이스에서 왔어요

작년 3월에 1인 운영 카페를 열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주택가 골목 안쪽, 테이블 여섯 개짜리 작은 공간이었어요. 오픈 준비하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석 달 전부터 만들었고, 분위기 사진이나 음료 사진 꾸준히 올리면 오픈 초반에 어느 정도 흐름이 생길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게 요즘 카페 홍보방식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오픈 당월부터 두 달 동안 인스타에 거의 매일 올렸어요. 릴스도 찍고, 해시태그 조합도 바꿔가면서요. 팔로워는 340명 정도 됐고, 저장 수도 게시물마다 10~30개씩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오신 분들한테 어디서 알고 왔냐고 여쭤보면 거의 다 '네이버 지도' 아니면 '카카오맵'이었어요. 인스타 보고 왔다는 분은 두 달 동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플레이스 관리 페이지를 제대로 들여다봤어요. 업체 정보 입력하고 사진 몇 장 올린 상태에서 그냥 방치하고 있었거든요. 영업시간이 잘못 입력돼 있었고, 대표 메뉴가 아예 안 채워져 있었고, 사진도 오픈 전에 찍은 공사 마무리 사진이 섞여 있었습니다. 검색 노출 키워드도 '카페' 하나만 잡혀 있었어요.

이걸 고치는 데 사흘 걸렸습니다. 메뉴 등록하고, 사진 정리하고, 소개글 다시 쓰고, 스마트플레이스 공지사항도 처음 써봤어요. 그러고 나서 한 달 뒤에 방문자 분들 경로를 다시 여쭤봤더니 체감상 절반 이상이 네이버 지도였어요. 물론 플레이스 수정 때문인지,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노출이 된 건지는 솔직히 지금도 구분이 안 됩니다.

안 통했던 건 인스타 릴스 광고였어요. 5만 원짜리로 일주일 돌렸는데 프로필 방문은 늘었고 저장도 좀 됐는데 그게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흔적은 못 찾았습니다. 광고 끄고 나서도 달라진 게 없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오픈 두 달 동안 인스타에 쏟은 시간을 플레이스 기본 세팅이랑 리뷰 응답에 썼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인스타가 무의미하다는 게 아니라, 골목 안쪽 동네 카페한테는 '검색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먼저였는데 저는 반대 순서로 시작했던 것 같아서요. 지금도 두 채널 다 하고 있긴 한데, 비중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비슷한 규모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 오픈 초반에 어느 채널에 먼저 힘 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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