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총 약 310만원 썼습니다. 업종은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몰이고, 저 혼자 운영하는 1인 셀러입니다. 참고로 저는 광고 전문가도 아니고,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자 화면을 보면서 그때그때 판단해가며 굴린 케이스입니다.
전/후 수치 먼저 정리합니다
[1~2개월 / 구조 바꾸기 전]
- 월 광고비: 약 55~60만원
- 클릭당 평균 단가(CPC): 820원
- 월 클릭수: 약 700~750건
- 전환(실구매): 월 9~11건
- 전환당 비용: 약 55,000~60,000원
- ROAS: 130~150% 사이 (적자는 아닌데 남는 것도 없는 구간)
[4~5개월 / 구조 바꾼 이후]
- 월 광고비: 약 50만원
- 클릭당 평균 단가(CPC): 470원
- 월 클릭수: 약 1,050건
- 전환(실구매): 월 21~24건
- 전환당 비용: 약 22,000~24,000원
- ROAS: 290~320% (비로소 의미 있는 수익 구간)
왜 3개월째에 구조를 엎었나
처음 두 달은 솔직히 '검색량 많은 키워드 = 좋은 키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 사료', '고양이 간식' 같은 범용 키워드에 예산 대부분을 몰아넣었고, 클릭은 꽤 들어오는데 전환이 이상하리만큼 낮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건데, 그때는 클릭이 오면 전환도 따라온다고 막연하게 믿었습니다.
3개월째 되던 달에 전환 데이터를 다시 들여다봤는데, 실제로 구매로 이어진 클릭의 70% 이상이 '강아지 수제 간식 소포장', '고양이 치킨 저알레르기 간식' 같은 긴 키워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키워드들한테는 예산을 거의 배정을 안 하고 있었어요. 한 달을 엉뚱한 구조로 태우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3개월째부터 범용 키워드를 거의 다 끊고, 구매 의도가 명확한 롱테일 키워드 위주로 캠페인을 재편했습니다. 키워드 수는 오히려 줄었는데 광고비도 줄고 전환은 두 배가 됐습니다.
좋았던 점
방향을 바꾼 뒤부터는 숫자가 납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키워드가 실제로 돈이 되는지 스스로 데이터로 확인하고 나니까, 다음 달 예산 배분이 훨씬 쉬워졌어요. 파워링크는 이 부분만큼은 솔직히 메타 광고보다 편합니다. 키워드별 전환 추적이 비교적 명확하게 보이거든요.
아쉬웠던 점
입찰가 조정이 생각보다 감이 필요합니다. 저는 초반에 노출 순위에 집착해서 입찰가를 무리하게 올렸는데, 그게 CPC를 높이는 주원인이었을 거라고 지금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솔직히 아직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스마트 입찰 방식도 한 달 써봤는데 제 경우엔 수동보다 나빴고, 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누구에게 권하고 누구에게는 권하지 않는지
구매 의도가 뚜렷한 키워드가 존재하는 업종, 그리고 전환 데이터를 꼼꼼히 볼 여유가 있는 분한테는 권합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어떤 키워드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지'를 찾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습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게 목적이거나, 광고비 30만원 이하로 소량만 테스트하려는 분한테는 저라면 추천 안 합니다. 데이터가 쌓이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방향을 잡기 전에 예산이 다 날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두 달을 사실상 수업료로 쓴 셈인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구조를 바꿔보신 분 계시면 어떤 기준으로 키워드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