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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 5개월, 2개월째에 타깃을 통째로 갈아엎은 이유

5개월간 월평균 35만 원, 총 175만 원 정도 썼습니다. 업종은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을 만드는 1인 공방이고, 주력 상품은 3~6만 원대 카드지갑·키링입니다.


처음에 메타 광고를 시작한 건 인스타 팔로워가 800명쯤 됐을 때였어요. 팔로워가 있으니까 광고도 잘 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첫 번째 실수였고요.

1~2개월 차 (타깃: 가죽공예 관심사 + 20~40대 여성)

- 월 지출: 35만 원 / 35만 원
- 링크 클릭 단가: 평균 480원
- 웹사이트 세션: 월 평균 210~230개
- 실제 구매 전환: 2개월 합산 4건
- ROAS: 1.1 수준 (광고비 거의 그대로 날린 셈)

'가죽공예 관심사'로 타깃을 잡으면 제 상품을 살 사람들한테 닿을 거라고 봤는데, 막상 유입된 사람들이 공방 창업이나 DIY 키트를 찾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클릭은 들어오는데 구매는 안 일어나고, 그냥 구경만 하다 나가는 패턴이었어요. GA4로 보면 평균 세션 시간이 40초가 안 됐습니다.

그때 제 판단은 '광고 소재가 문제겠지' 였어요. 그래서 소재를 네 번 정도 바꿔봤는데 ROAS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소재 문제가 아니라 타깃 문제였던 거였는데, 그걸 두 달이 지나서야 알았어요.


3개월 차부터: 타깃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관심사 타깃을 버리고, 경쟁 브랜드 페이지에 반응한 유사 오디언스랑 제 인스타 계정 방문자 기반 리타깃팅 두 갈래로 나눴어요. 예산도 리타깃팅 쪽에 60% 몰았고요.

- 링크 클릭 단가: 480원 → 310원으로 감소
- 웹사이트 세션: 월 430개로 증가
- 구매 전환: 3개월 차에만 11건
- ROAS: 2.4 수준으로 올라옴

숫자가 좋아 보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리타깃팅 모수 자체가 워낙 작아서 3개월 이후로는 효율이 다시 조금씩 빠지고 있어요. 지금 5개월 차 ROAS는 1.8 정도입니다.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고, 여전히 모수 보충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입니다.


좋았던 점

리타깃팅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서 클릭 품질 자체가 달라졌어요. 세션 시간이 40초에서 1분 40초대로 늘었고, 장바구니 담기 비율도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이미 한 번 봤던 사람'한테 다시 보여주는 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는 실제로 해보기 전엔 잘 몰랐어요.

아쉬웠던 점

관심사 타깃으로 첫 두 달을 태운 게 제일 아깝습니다. 70만 원인데, 그걸로 소재 테스트를 더 했거나 픽셀 데이터를 빠르게 쌓는 다른 방법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리고 유사 오디언스는 1인 공방 규모에서는 모수가 너무 얕아서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부분은 아직도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이미 인스타나 스마트스토어에 유입 이력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 분이라면, 관심사 타깃보다 리타깃팅부터 설계하는 게 훨씬 효율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팔로워 있으니까 광고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 덤비면 두 달쯤 헤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제 막 계정을 만들었거나 웹사이트 방문자가 월 100명 이하인 상황이라면, 메타 광고 단독으로 전환을 기대하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리타깃팅 모수 자체가 없으면 어떤 타깃으로 잡든 저처럼 첫 달을 고스란히 날릴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도 ROAS가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아서, 6개월 차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중에 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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