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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 길게 써야 상위노출 된다고 해서 3개월 했는데, 저한텐 반대였어요

저는 서울 마포구에서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하고, 월 광고비는 블로그 원고 외주 포함해서 한 달에 30만 원 정도 썼어요.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딱 3개월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처음에 블로그 관련 글을 이것저것 읽다 보니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어요. '글이 짧으면 노출이 안 된다, 최소 1,500자는 넘겨야 한다, 이미지는 10장 이상 넣어라.' 다들 맞다고 하니까 저도 그렇게 했죠. 외주 작가한테 부탁해서 한 편에 2,000자 내외로, 이미지 12~15장씩 넣은 글을 한 달에 6~7편 올렸습니다. 주제는 '마포 네일샵', '홍대 젤네일', '연장 케어' 같은 키워드 중심으로요.

근데 3개월 내내 상위노출이 한 번도 안 됐어요. 네이버 블로그 통계로 보면 유입은 하루 평균 3~4명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블로그 홈'에서 들어온 거라 검색 유입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직접 검색창에 제가 쓴 키워드를 쳐봤어요. 상위에 올라온 글들을 하나씩 열어봤는데, 저랑 글 분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짧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분량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상위 글들을 좀 더 뜯어봤는데, 공통점이 보이더라고요. 방문자 수가 기본적으로 많은 블로그들이었어요. 이웃 수도 많고, 이미 다른 키워드에서도 상위에 올라와 있는 블로그들이요. 저처럼 개인 샵 사장이 운영하는 신생 블로그가 아니라.

그러니까 글 품질이나 분량보다, 블로그 자체의 '체급'이 먼저라는 거였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글 내용 다듬는 데만 3개월을 쓴 거예요.

그래서 한 달은 방향을 바꿔서 이웃 늘리기에 집중해봤습니다. 비슷한 업종 블로그에 댓글 달고, 서로이웃 신청하고. 근데 이건 더 안 됐어요. 유입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엉뚱한 사람들만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실제 예약으로는 한 건도 연결이 안 됐습니다. 시간 대비 의미가 없었어요.

지금은 블로그를 아예 접고 플레이스 관리로 방향을 틀었는데, 솔직히 블로그가 왜 그렇게 안 됐는지 정확한 이유는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분량 문제가 아닌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신생 블로그가 체급을 빠르게 올릴 방법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혹시 개인 샵이나 1인 업종으로 블로그 상위노출 되신 분 계시면, 초반에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외주 맡겨서 글 수 늘리는 방식으로 되셨나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접근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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