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샵입니다. 주로 소품이나 문구류 파는 곳이고, 월 광고비는 네이버 SA에 15만원, 메타에 20만원 정도 씁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얘기예요.
11월 중순에 GA4에서 전환 이벤트를 새로 세팅했어요. 기존엔 '구매 완료 페이지 도달'만 잡고 있었는데, 마케팅 유튜브 보다가 '장바구니 담기'나 '상품 상세 스크롤 70%' 같은 것도 전환으로 잡으면 최적화에 도움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GA 대시보드 열어보니까 전환수가 월 40건에서 130건으로 뛰었어요. 처음엔 그냥 좋은 줄 알았어요. 광고도 잘 되는 것 같고, 보고하기도 좋고.
근데 12월 정산 보니까 실매출은 11월이랑 거의 똑같았어요. 정확히는 11월 대비 2만 3천원 올랐고요. 전환이 세 배 넘게 올랐는데 매출은 제자리라는 게 이상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GA4에서 전환 이벤트 목록을 다시 열어봤어요. 거기서 처음으로 제대로 봤는데, 메타 광고가 최적화 목표로 잡고 있는 전환 이벤트가 '구매'가 아니라 '장바구니 담기'로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세팅할 때 이벤트 이름을 헷갈려서 잘못 연결해놓은 거였어요. 메타 입장에선 장바구니 담는 사람한테 열심히 광고를 때린 거고, 그러니까 장바구니 담기 전환은 왕창 나왔는데 실구매는 그대로였던 거죠.
이걸 알고 나서 메타 이벤트 연결을 '구매'로 바꿨습니다. 당연히 고쳐야 할 것 같아서요.
근데 사실 그 이후 한 달 반 동안 메타 광고 성과가 오히려 불안정했어요. 전환 데이터가 쌓인 게 없다 보니까 다시 학습 기간 들어갔고, 1월은 ROAS가 1.1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솔직히 예상을 못 했어요. 다시 올바르게 연결하면 금방 좋아질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학습 초기화가 이렇게 타격이 클 줄 몰랐습니다.
지금은 다시 어느 정도 안정됐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세팅했으면 그 학습 데이터를 날리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는 게 있어요. 장바구니 담기를 보조 전환으로만 남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아예 없애는 게 낫는지 기준이 제 경우에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혹시 메타 이벤트 세팅 새로 바꾸셨을 때 학습 기간 어떻게 버티셨는지, 이 시기에 광고 끄셨는지 그냥 두셨는지 경험 있으신 분 있으면 얘기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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