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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두 달 동안 클릭 수만 보다가, 정작 봐야 할 걸 뒤늦게 알았어요

작년 봄에 동네에서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편집샵을 시작했고, 오픈 두 달째부터 네이버 파워링크를 켰어요. 월 예산 30만 원, 키워드는 '강아지 장난감', '반려견 용품', '펫샵 추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검색량 많아 보이는 걸 골랐어요. 많이 검색되면 많이 노출되고, 많이 노출되면 많이 팔리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처음 두 달은 클릭 수만 봤습니다. 하루에 클릭이 20~30개씩 들어오니까 뭔가 잘 되는 것 같았어요. 광고 관리 화면에서 클릭 수 그래프가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 느낌, 아마 저만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근데 매출은 그 두 달 내내 월 70~80만 원 언저리에서 꿈쩍을 안 했어요. 광고비 30만 원 쓰고 수익이 남는 게 없으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때부터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광고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어요. 클릭당 비용을 키워드별로 쪼개서 보니까, '강아지 장난감'이라는 키워드 하나에 한 달에 11만 원 넘게 나가고 있더라고요. 클릭은 많이 됐는데 그 클릭들이 전환으로 이어졌는지를 한 번도 확인을 안 한 거였습니다. 전환 추적을 아예 안 붙여놓은 상태였어요. 구매 완료 페이지에 추적 스크립트를 달아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두 달치 데이터가 다 날아간 거죠.

전환 추적 붙이고 나서 한 달을 더 돌려보니까, '강아지 장난감'으로 들어온 사람 중에 실제로 구매로 이어진 건 거의 없었어요. 알고 보니 그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어떤 장난감이 있나' 구경하러 오는 거였지, 살 마음으로 온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슬로우피더 강아지'나 '노즈워크 매트 추천' 같이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기능이 들어간 키워드는 클릭 수가 훨씬 적은데 전환율이 눈에 띄게 달랐어요.

안 통한 시도도 있었어요. 전환 추적 붙인 다음에 자동입찰로 바꿔봤는데, 오히려 그달에 클릭당 비용이 더 올라가버렸습니다. 알고리즘이 최적화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그 기간 동안 예산이 그냥 빠져나갔어요. 결국 다시 수동으로 돌렸습니다.

지금은 키워드를 많이 줄이고 구체적인 것 위주로 좁혔더니 클릭은 확실히 줄었고, 매출은 저번 달 기준 130만 원 정도로 올랐어요. 그게 키워드 바꾼 효과인지, 계절 요인인지, 아니면 상세페이지를 같이 손봐서인지는 솔직히 딱 잘라 모르겠어요. 변수를 한꺼번에 바꿔버려서 뭐가 원인인지 분리를 못 했습니다.

처음에 파워링크 시작할 때 전환 추적부터 붙이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나중에 알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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