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별도 광고비 없음. 시간 비용만 따지면 편집 포함 매주 6~8시간 정도.
업종은 혼자 운영하는 소형 도자기 공방입니다. 클래스 신청이 주 수익이고, 인스타 팔로워는 시작 전 기준 430명이었어요.
【전 / 후 수치】
- 팔로워: 430명 → 1,140명
- 릴스 평균 조회수 (1개월차): 180~300회
- 릴스 평균 조회수 (3개월차): 2,400~3,800회
- 클래스 문의 DM: 월 1~2건 → 월 9~11건
- 실제 클래스 신청 전환: 월 0~1건 → 월 4~5건
- 저장수 많았던 영상 1개 기준: 저장 340회, 공유 180회
처음 두 달이 완전히 헛돌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영상 첫 1~2초를 그냥 흘려버렸거든요.
시작할 때 제 머릿속엔 '예쁘게 찍으면 된다'만 있었어요. 도자기 자체가 시각적으로 예쁘니까 잘 나온 컷만 모아서 bgm 얹으면 알아서 퍼지겠지,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안일했는데, 그때는 진짜 그게 맞는 방향인 줄 알았어요.
근데 조회수가 계속 200 안팎에서 안 올라가는 거예요. 영상 길이도 바꿔보고, 해시태그도 30개 달아보고, 업로드 시간도 바꿔봤는데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 달 동안 영상 18개를 올렸는데 그중 1,000회 넘은 게 딱 2개였고, 그 이유도 솔직히 당시엔 몰랐어요.
転换점은 다른 공방 계정을 분석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잘 되는 영상들은 첫 컷에 뭔가 '이게 뭐지?' 싶은 게 무조건 들어가 있더라고요. 흙이 터지는 순간, 손이 갑자기 찰흙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이런 것들이요. 저는 두 달 내내 완성된 그릇 컷으로 시작했거든요. 예쁘긴 한데 멈춰서 볼 이유가 없는 거죠.
3개월차부터 영상 구조를 바꿨습니다. 첫 1.5초에 실패한 작업물이나 흙 무너지는 장면 같은 '사고' 컷을 넣고, 거기서 '이게 왜 이렇게 됐냐면~' 흐름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요. 편집 방식은 크게 안 바뀌었고, 그 구조 하나만 바꿨는데 조회수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좋았던 점】
팔로워가 늘어난 것보다 DM 질이 달라진 게 더 체감됐어요. 예전엔 '가격이 얼마예요?'로 끝나는 문의가 많았는데, 요즘은 '흙 다루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요'라는 말을 먼저 꺼내고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어요. 이미 어느 정도 납득하고 들어오는 사람이 늘었다는 느낌입니다.
【아쉬웠던 점】
조회수랑 클래스 전환이 항상 비례하진 않아요. 조회수 6만 넘은 영상이 있었는데 그 주에 문의가 특별히 더 오진 않았고, 오히려 조회수 3,000짜리 영상에서 신청이 두 건 들어온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영상이 직접 전환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릴스 인사이트에서 도달 경로를 봐도 거기서 클래스까지 연결되는 경로가 명확하게 잡히지가 않아서요.
권하고 싶은 분: 광고비 없이 계정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고, 본인이 직접 작업하는 과정이 있는 업종이라면 릴스가 맞는 것 같아요. 저처럼 만드는 과정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공방, 공예, 요리 쪽은 소재가 자연스럽게 나오니까요.
권하지 않을 분: 단기간에 숫자 결과가 필요한 분께는 솔직히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뭔가 바뀌는 걸 느끼기까지 두 달 반이 걸렸고, 그 전엔 그냥 허공에 올리는 기분이었어요. 그 기간을 버틸 여유가 없으면 다른 채널이 나을 수 있습니다.
훅 구조 바꾸고 나서도 아직 실험 중인 게 많아요. 자막 넣은 버전이랑 안 넣은 버전, 길이 15초짜리랑 30초짜리가 어떻게 다른지 이제 슬슬 비교해보고 있는데 아직 샘플이 부족해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같은 업종에서 비슷하게 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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