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직원 저 포함 3명이고, 유튜브 광고는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딱 3개월, 월 40만원씩 총 120만원 썼습니다.
처음엔 나름 기대했어요. 시공 전후 영상 6편을 만들어서 인스트림 광고로 돌렸는데, 조회수가 꽤 잘 나왔거든요. 3개월 동안 누적 조회수 4만 2천이었고, 평균 시청 지속 시간도 영상 길이의 52%쯤 됐어요. 대행사 보고서에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나와 있었고,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근데 문의는 3개월 내내 월 2~3건에서 안 움직였어요. 광고 전이랑 똑같았습니다. 처음엔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는 중이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6월 말에 광고를 끊고 나서 7월에 문의가 오히려 4건이 들어왔어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직접 유튜브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영상별 트래픽 소스를 열어봤어요. 광고로 유입된 조회수 중에서 채널 구독이나 이후 영상 추가 시청으로 이어진 경우가 거의 없었고, 무엇보다 영상 설명란 링크 클릭이 3개월 합산해서 31번이었습니다. 4만 2천 조회수에 링크 클릭이 31번. 그걸 보고 나서야 제가 '조회수'를 성과 지표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게 보였어요.
광고 대행사가 나쁜 곳은 아니었는데, 저도 애초에 어떤 숫자를 목표로 할지 제대로 얘기를 안 했던 거라 절반은 제 잘못이긴 합니다.
안 통했던 건 대행사 권유로 한 번 해봤던 '지역 타겟팅 확대'였어요. 원래 경기 남부 위주로만 돌리다가, 서울 전역으로 넓혀보자고 해서 5월 한 달 예산을 거기 몰아넣었는데 링크 클릭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당연히 저희 서비스 지역이 아닌 사람한테 보여봤자 의미가 없는데, 그걸 그때는 '더 많이 보이면 좋은 거 아닌가' 하고 그냥 따라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기본적인 건데 그 순간엔 판단이 안 됐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게 있어요. 시청 지속 시간 52%라는 숫자가 진짜로 '관심 있게 봤다'는 뜻인지, 아니면 그냥 건너뛰기를 안 한 것뿐인지. 그 차이를 유튜브 데이터만으로는 구분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광고를 다시 시작할 엄두를 아직 못 내고 있습니다.
저처럼 유튜브 광고 조회수는 잘 나왔는데 문의로 이어지지 않았던 분들, 어느 지점에서 방향을 바꾸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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