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네에서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몰 얘기입니다. 직원은 없고, 파워링크에 월 35만 원 정도 쓰고 있었어요. 스마트스토어 오픈한 지는 8개월쯤 됐을 때였습니다.
처음엔 클릭이 꽤 붙었습니다. 일 평균 40~50클릭은 나왔어요. 근데 전환이 없었습니다. 한 달 동안 클릭은 1,300개 넘게 찍혔는데 실제 구매는 11건이었고, 그중 8건은 광고 들어온 게 아니라 블로그 타고 들어온 거였습니다. 광고비 대비 매출이 사실상 마이너스였는데, 저는 처음엔 '키워드를 더 많이 넣으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11월 한 달을 키워드 수를 30개에서 70개로 늘리는 데 썼습니다. 키워드 수가 늘었으니까 노출이 더 많아지고, 클릭도 더 오르고, 그럼 전환도 따라오겠지 하는 논리였어요. 당연히 안 됐습니다. 클릭은 2,100개까지 올랐는데 구매는 오히려 9건으로 줄었습니다.
12월 초에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클릭수랑 노출수만 봤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로 들어왔는지를 보니까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강아지 수제간식'으로 등록해 놓은 키워드에 '강아지 수제간식 만드는 법', '강아지 수제간식 재료', '강아지 수제간식 레시피' 같은 검색어로 광고가 붙어있었어요.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만들려는 사람한테 35만 원을 뿌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제서야 확장검색이 뭔지, 일치검색이랑 어떻게 다른지 찾아봤습니다. 저는 모든 키워드를 확장검색으로 놔둔 채 그냥 돌리고 있었던 거였고, 그걸 한 번도 손댄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세팅할 때 기본값이 확장검색이라는 걸 몰랐고, 기본값이면 제일 좋은 거 아닌가 싶었던 거죠.
1월에 주요 키워드 20개만 추려서 일치검색과 구문검색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다 껐습니다. 클릭수는 하루 20~25개로 반 이상 줄었는데, 구매는 18건이 나왔습니다. 클릭당 단가 자체도 조금 내려갔고요.
그렇다고 다 해결된 건 아닙니다. 부정 키워드 설정은 아직 제대로 못 했습니다. 어떤 단어를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기준이 없어서 손을 못 대고 있어요. 그리고 입찰가 조정은 솔직히 아직도 감이 없습니다. 시간대별로 나눠서 올려보기도 했는데 그게 실제로 유효한 건지 아닌 건지 판단을 못 하겠습니다.
파워링크 처음 시작하실 때 검색 유형 설정을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일치검색으로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처음엔 확장으로 데이터 쌓고 나서 좁히는 게 나은 건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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