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부터 6월까지,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 홍보 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광고비는 따로 안 쓰고 직접 글로 해보자 싶었고, 월 예산 0원짜리 도전이었습니다.
3달 동안 글을 30개 썼습니다. 시술 후기, 디자인 소개, 계절별 네일 추천 같은 것들이었어요. 꾸준히 올렸고, 사진도 나름 공들였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 통계를 보면 하루 유입이 1~3명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제가 직접 들어간 흔적이었습니다. 검색 유입은 거의 석 달 내내 0에 가까웠어요.
처음엔 글이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 썼습니다. 근데 아무리 써도 안 올라오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직접 키워드를 검색해봤어요. '강남 네일샵', '강남 젤네일' 같은 걸 쳐봤더니 제 글이 아예 없었습니다. 당연한 건데 그때는 당연한 걸 몰랐습니다.
그러다 검색창에 제가 쓴 제목을 그대로 쳐봤어요. '봄 네일 디자인 추천' 이런 식으로요. 이것도 안 나왔습니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블로그 관련 글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블로그 지수'라는 개념을 봤습니다. 신규 블로그는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일정 기간은 검색 노출 자체가 제한된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걸 모르고 처음부터 경쟁 키워드 바로 아래에 들어가려고 했던 겁니다.
그때 시도한 게 하나 있는데, 키워드를 본문에 많이 넣으면 될 것 같아서 억지로 구겨 넣어봤습니다. '강남 네일샵 강남 젤네일 강남 네일아트' 이런 식으로요. 결과는 오히려 더 안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솔직히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뷰징으로 걸린 건지, 원래 그냥 안 됐던 건지.
결국 4달째부터 방향을 바꿔서 검색량이 거의 없는 긴 키워드 위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강남역 네일샵 주차 가능한 곳' 같은 것들이요. 그게 처음으로 검색 유입 1~2건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지 않지만, 0에서 처음 움직인 숫자였습니다.
지금은 월 유입이 한 80~90명 정도 됩니다. 예약으로 이어지는 건 그중 서너 명 수준이에요. 이게 잘 되고 있는 건지 아닌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업종 특성상 이 정도가 현실적인 건지, 아니면 제가 아직도 뭔가 놓치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잡힙니다.
혼자 블로그 키우고 계신 분들, 초반 3~6개월 유입 숫자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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