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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두 달 동안 '브랜드명'만 안 넣고 있었어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혼자 운영하고 있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동안 파워링크를 돌렸습니다. 월 예산은 30만 원이었고, 네이버 검색광고 처음 써보는 거라 대행사 맡기기엔 부담스러워서 직접 세팅했습니다.

처음엔 '인테리어 필름', '시트지 시공', '유리 시트지', '필름 시공 업체' 이런 키워드들 열다섯 개 정도 넣었습니다. 클릭은 한 달에 한 이백 번 넘게 들어오는데 문의는 한 달에 두 건, 세 건 수준이었어요. 클릭당 단가는 키워드마다 달랐는데 '인테리어 필름 시공' 같은 게 클릭당 400~600원 정도 나갔고, 한 달 예산 30만 원이 거의 다 거기서 소진됐습니다.

두 달 정도 지나고 나서 광고관리 시스템을 좀 더 뜯어봤는데, 클릭한 사람들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그게 문제였어요. '인테리어 필름'으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 DIY 용도로 찾는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던 거예요. '인테리어 필름 붙이는 법', '셀프 시트지' 이런 검색어로 들어온 클릭이 전체의 30% 넘게 차지하고 있었는데, 저는 시공 업체니까 그분들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었던 거죠. 두 달을 그쪽에 태운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달에 부정 키워드를 좀 걸었어요. '셀프', 'DIY', '방법', '하는법' 이런 거 제외시키고, 키워드도 '인테리어 필름 업체', '필름 시공 견적' 처럼 시공 의도가 명확한 걸로 좁혔습니다. 그달 클릭 수는 130번으로 줄었는데 문의는 여섯 건 들어왔어요. 숫자만 보면 좋아진 거 맞는데 계약까지 이어진 건 두 건이라 매출로 따지면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안 통했던 건 광고 문구 바꾼 거였어요. '빠른 시공, 깔끔한 마감' 이런 식에서 '당일 견적 가능, 서울 전 지역'으로 바꿨는데 클릭률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문구가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노출 자체가 적어서 차이를 못 느낀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검색어 보고서를 매주 들여다봤어야 했는데, 그걸 클릭 수 숫자만 보고 한 달 반을 넘겼던 게 제일 아쉽습니다. 처음엔 클릭이 많으면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비슷한 로컬 업종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부정 키워드 어느 시점에 손대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세팅할 때부터 촘촘하게 거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데이터 좀 쌓이고 나서 추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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