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운영한 지 4년쯤 됐습니다. 직영 없이 저 포함 두 명이 견적부터 시공까지 다 합니다. 메타 광고는 재작년 겨울부터 시작했고, 월 예산은 50만 원 안팎으로 유지했습니다.
처음 두 달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광고관리자 들어가면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링크 클릭도 꽤 나오고, 도달 수도 매주 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문의 전화는 거의 안 들어왔습니다. 거의라는 게, 한 달에 두세 통 수준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직 인지도가 쌓이는 중이겠지' 싶었습니다. 진짜로 그렇게 믿었습니다.
세 번째 달에 광고비를 조금 더 올려봤는데 그래도 문의는 비슷했습니다. 그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대로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광고관리자에서 클릭 지표 말고 다른 걸 열어봤는데, 클릭 위치 분석이라는 항목이 있더라고요. 거기 보니까 제 링크 클릭이라고 집계된 것 중에 상당수가 광고 이미지를 그냥 확대해서 본 것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웹사이트까지 넘어온 사람은 훨씬 적었습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클릭이 이 정도면 되지 않나'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다음에 소재를 바꿔봤습니다. 시공 전후 사진을 쓰던 걸, 작업 중간 영상으로 교체했습니다. 릴스형 소재가 낫다는 말을 어디서 읽었고, 그게 맞는 것 같아서요. 근데 이건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문의가 딱히 늘지 않았고, 오히려 조회 수가 줄어서 당황했습니다. 영상 품질 문제인지, 알고리즘 탓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바꿔서 좀 나아진 건 타겟 설정이었습니다. 처음에 '인테리어 관심자' 같은 넓은 관심사로 잡았던 걸, 지역을 좁히고 연령대를 조정했습니다. 이사 관련 키워드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 좁혔더니 클릭 수는 줄었는데 실제 문의는 조금 늘었습니다. 조금이라는 게 한 달에 대여섯 통 정도로 올라온 수준이라 劇的인 변화는 아닙니다.
지금도 솔직히 이게 최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메타 광고가 저 같은 B2C 로컬 시공 업종에 얼마나 맞는 채널인지도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단가가 높은 공사다 보니 클릭 몇 번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가 아닐 수도 있고요.
비슷한 로컬 시공이나 방문 견적이 필요한 업종 하시는 분들, 메타 광고 써보셨으면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메타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