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아트 샵을 운영한 지 4년 됐고, 혼자 시술하고 예약도 직접 받습니다. 가게 규모로 따지면 의자 두 개짜리 소형입니다. 체험단은 재작년 봄부터 올해 초까지 꽤 꾸준히 돌렸는데, 한 달에 두세 명 정도, 분기마다 써봤다는 계산으로 거의 열 명 가까이 됩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플레이스에 리뷰가 하나씩 붙으니까 그냥 눈에 보이는 숫자가 안심이 됐고, 실제로 '블로그 보고 왔어요' 하는 손님이 간간이 오기도 했습니다. 숫자로 딱 얼마가 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그냥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 가게 이름을 직접 검색해서 리뷰들을 처음부터 쭉 읽어봤어요. 원래 그냥 올라왔는지 확인만 하고 넘겼는데, 그날은 시간이 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까 뭔가 이상한 게 있었어요. 글은 다 나쁘지 않았고 사진도 잘 나왔는데, 제가 제일 신경 쓰는 부분 — 예를 들면 젤 지속력이나 큐티클 정리 같은 디테일 — 은 거의 아무도 안 쓴 거예요. 대신 '분위기 좋아요', '원장님 친절하세요' 이런 문장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이렇게 쓰는 거지 뭐' 하고 넘기려 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이 리뷰들이 저를 찾을 사람한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네일 샵 찾는 사람은 보통 '젤 들뜸 없는 곳', '아트 세밀한 곳' 이런 걸 찾는데, 리뷰에는 그 말이 없었습니다. 리뷰가 쌓여도 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체험단을 아예 안 쓰는 게 아니라, 섭외할 때 기준을 바꿨어요. 예전엔 방문자 수랑 지수만 봤는데, 이후엔 그 사람이 예전에 쓴 뷰티 리뷰를 직접 읽어보고 결정했습니다. '이 사람이 시술 경험을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본 거예요. 당연히 고르는 데 시간이 훨씬 더 걸렸고, 조건이 맞는 사람이 잘 안 나와서 한 분기는 그냥 체험단을 쉬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솔직히 극적이지 않았어요. 리뷰 수는 당연히 더 안 쌓였고, 플레이스 쪽 숫자 변화도 그냥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온 신규 손님 중에 '젤 지속력 관련 내용 보고 왔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는 좀 달랐습니다.
안 통했던 시도도 있었어요. 체험단 분께 '이런 부분도 써주시면 좋겠다'고 살짝 요청했던 적이 있는데, 돌아온 리뷰는 그냥 원래 스타일대로였습니다. 요청이 통하는 게 아니었어요. 결국 글 쓰는 방식은 그 사람의 습관이지, 부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지금도 이 방향이 맞는지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리뷰 수가 줄면 플레이스 노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수를 쌓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가 있거든요.
체험단 방향을 바꿔보신 분 있으면, 어떤 계기로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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