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들어오고 나서 제일 많이 본 실수가 뭐냐면, 제품 설명을 카피라고 착각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스킨케어 제품 카피 쓰라고 하면 초보분들이 거의 다 이렇게 씁니다.
"히알루론산 함유,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에센스"
This는 카피가 아니라 성분표 읽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이 문장이 왜 나한테 필요한지 1도 안 느껴집니다.
카피의 첫 줄은 딱 하나만 해야 해요. 읽는 사람이 '어, 나 얘기네' 하게 만드는 것.
구체적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수정 전: "히알루론산 함유, 피부 보습 에센스"
수정 후: "하루 종일 에어컨 켜놓은 사무실, 오후 3시면 피부가 당기죠?"
두 번째로 많은 실수는 혜택이 아니라 기능을 나열하는 거예요. '5중 보습 시스템'은 기능이고, '자기 전에 바르면 아침에 세안 후 피부가 달라져 있어요'가 혜택입니다. 소비자는 시스템에 관심 없고 결과에 반응해요.
세 번째, 형용사 남용. '촉촉한', '탁월한', '강력한' 이런 단어들은 아무 정보도 안 줍니다. '72시간 보습 지속 임상 테스트 완료'처럼 숫자나 상황으로 대체하면 신뢰도가 확 올라가요.
초보일수록 쓴 문장을 보면서 '이거 읽은 사람이 다음에 뭘 하고 싶어질까'를 한 번만 더 생각해보는 게 제일 빠른 성장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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