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로 쿠팡 로켓그로스 운영해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실패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기대가 컸어요. 로켓배송 뱃지 붙으면 노출이 확 올라간다고 해서 초기 재고 300개 넣고 시작했거든요. 실제로 입점 첫 달은 일 평균 방문자 120명 → 340명으로 올랐고 매출도 월 8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3개월째부터였어요. 쿠팡이 비슷한 카테고리에 PB 상품을 밀기 시작하면서 저희 제품 노출 순위가 15위권 → 40위권 밖으로 밀렸고, 방문자도 다시 130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미 창고에 재고 200개 넘게 예치해둔 상황이라 회수도 쉽지 않더라고요. 보관료가 한 달에 8만원씩 나오는데 매출은 안 나오니까 그냥 손해 보는 구조가 됐습니다.
광고비도 문제였어요. 순위 유지하려고 로켓 내 쿠팡 광고까지 태웠는데 ROAS가 180%도 안 나왔습니다. 광고비 한 달 35만원 쓰고 매출 60만원 남짓이니까 남는 게 없죠.
결국 2월에 재고 120개 떨이 처리하고 철수했습니다. 로켓그로스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PB 경쟁 리스크 계산 없이 들어가면 저처럼 됩니다. 카테고리 선택이 진짜 핵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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