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뷰티 클라이언트 캠페인 운영하다가 실수를 하나 했는데, 이건 공유할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캠페인 세팅하고 이틀째 되던 날, CPC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길래 타겟팅을 좀 손봤습니다. 관심사 하나 빼고 연령대를 25~34에서 22~38로 넓혔는데, 그 다음날부터 성과가 오히려 더 떨어지더니 결국 ROAS가 0.8까지 박살났어요.
나중에 메타 리포트 뜯어보니 학습기간이 초기화돼 있었습니다. 메타 광고는 전환 이벤트 기준으로 50건을 채워야 학습이 완료되는데, 저는 고작 18건 쌓인 시점에 세팅을 건드린 거였어요. 수정하는 순간 알고리즘이 다시 처음부터 최적화를 시작합니다.
이 상황에서 실무적으로 챙겨야 할 포인트 정리하면:
1. 학습기간 중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 — 타겟, 예산(20% 초과 변경), 최적화 이벤트, 크리에이티브 교체.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바꿔도 리셋됩니다.
2. 예산 조정이 꼭 필요하면 하루 기준 20% 이내로, 3일 간격 두고 올리세요. 이 범위 안에서는 학습 유지됩니다.
3. 학습 완료까지 보통 7일~14일 소요. 초반 CPC·CPM 높은 건 정상입니다. 이 구간에서 숫자 보고 패닉하면 안 됩니다.
4. 학습 중 성과 판단이 필요하면 광고세트 단위 '학습 상태' 컬럼 추가해서 확인하세요. 광고관리자 컬럼 설정에 있습니다.
결국 해당 캠페인은 광고세트 복제해서 처음부터 재시작했고, 이번엔 손 안 대고 열흘 기다렸더니 ROAS 2.4 나왔습니다. 메타는 기다림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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