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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하고 석 달 만에 접은 이유

작년 초에 주방용품 브랜드로 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했다가 3개월 만에 손 털고 나왔습니다. 비슷한 실수 반복하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둡니다.

가장 크게 당한 게 '수수료 착시'였어요. 로켓그로스는 풀필먼트 수수료가 카테고리마다 다른데, 주방용품 기준으로 판매 수수료 10.8% + 배송비 + 보관료 + 반품 처리비 다 합치면 실제로는 매출의 28~32%가 나갔습니다. 처음에 수수료 안내 페이지만 보고 '10%대면 괜찮다'고 판단한 게 오산이었죠.

두 번째는 재고 통제권 상실입니다. 로켓그로스는 쿠팡 물류센터에 재고를 넣으면 내가 원하는 시점에 빼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입점 당시 500개 입고했는데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보관료가 월 18만 원씩 쌓였고, 회수 신청 넣으면 처리까지 2~3주 걸렸습니다. 그사이 시즌이 지나버렸어요.

세 번째는 로켓배지 없으면 사실상 노출 경쟁이 안 된다는 점인데, 그렇다고 로켓그로스로 배지 붙이면 위에 말한 수수료 구조에 묶이는 딜레마가 생깁니다.

결론적으로 마진율 40% 이상 확보된 상품이 아니면 로켓그로스는 손익 맞추기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저는 마진 28% 제품으로 들어갔다가 3개월 동안 순손실 210만 원 냈습니다. 입점 전에 풀필먼트 수수료 + 보관료 + 예상 반품률 넣고 손익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먼저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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