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소품샵 인스타 계정을 운영했는데, 팔로워 3만 넘기고도 월 매출이 사실상 0원이었던 경험을 공유합니다. 당시에 뭘 잘못했는지 정리해두면 같은 실수 안 하실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팔로워 숫자만 보고 '좋아요 품앗이' 계정들과 맞팔을 남발했습니다
팔로워 늘리겠다고 같은 소품샵, 핸드메이드 계정들이랑 무작위로 맞팔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제 구매층이 아닌 셀러들만 팔로워로 가득 찼습니다. 도달률은 높아 보여도 전환이 전혀 없었고, 나중에 메타 인사이트 보니까 팔로워의 68%가 경기·서울 지역 20~35세 여성임에도 실제 스토어 클릭률이 0.3% 미만이었습니다.
■ 콘텐츠가 '예쁜 것'에만 집중되고 구매 동선이 없었습니다
감성 피드 유지한다고 제품 가격이나 구매 방법을 게시글에 일절 안 넣었습니다. 댓글에 '어디서 사요?'가 쌓여도 '링크 인 바이오'로만 안내했는데, 실제로 바이오 링크 클릭까지 이어진 비율이 댓글 수 대비 11% 수준이었습니다. 릴스에 가격 태그 붙이고 쇼핑 기능 연동한 이후로 같은 콘텐츠 조회수에서 클릭률이 2.7배 뛰었습니다.
■ 저장수보다 좋아요를 KPI로 봤습니다
좋아요는 그냥 스크롤 중에 누르는 거고, 저장은 나중에 살 의향이 있을 때 누릅니다. 당시에 좋아요 1,200개짜리 게시글의 저장수가 14개였고, 반대로 좋아요 280개짜리 제품 상세컷 게시글의 저장수는 390개였습니다. 저장율 높은 게시글 위주로 광고 집행했을 때 ROAS가 기존 대비 3.8배 나왔습니다.
팔로워 숫자는 허상입니다. 저장율·프로필 클릭률·쇼핑 태그 클릭수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운영 방향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