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운영하면서 유튜브를 브랜딩 채널로 키워보겠다고 시작했다가 반년 만에 접었는데, 그 과정에서 뭘 잘못했는지 정리해두면 비슷한 시도 하는 분들한테 도움될 것 같아서 씀.
1. 업로드 주기보다 포맷 일관성이 먼저였다
처음에 '주 2회 업로드'를 목표로 잡았는데, 포맷이 없으니까 영상마다 길이가 4분짜리였다가 18분짜리였다가 들쭉날쭉했음. 나중에 분석 보니까 시청지속률이 평균 31%였는데, 포맷이 정착된 채널들 평균이 55~60%인 걸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 알고리즘 추천이 될 리가 없었다.
2. 키워드 없이 감으로만 제목 달았음
'거실 분위기 바꾸는 법' 같은 제목을 직감으로 달았는데, 유튜브 검색량 기준으로 보면 '거실 인테리어 소품 추천'이 월 조회 수 기준으로 4배 이상 차이 남. 키워드 툴(vidIQ나 TubeBuddy) 하나만 썼어도 달라졌을 텐데, 6개월 내내 감으로만 갔다.
3. 채널 목적이 '판매'인지 '브랜딩'인지 안 정했음
이게 제일 치명적이었다. 영상 안에서 제품 링크 유도할 때도 있고, 순수 인테리어 팁만 줄 때도 있으니까 구독자 입장에서 이 채널이 뭘 하는 채널인지 모호했을 것. 실제로 댓글 반응 보면 '그래서 어디서 사요?'랑 '광고 채널이에요?'가 반반이었음.
결국 콘텐츠 전략 없이 '올리면 되겠지' 마인드로 시작한 게 실패의 핵심이었음. 다시 시작할 거라면 포맷 고정 → 키워드 기반 제목 → 채널 목적 명확화 이 순서로 먼저 세팅하고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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