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건강기능식품 클라이언트 캠페인 진행하면서 완전히 말아먹은 경험 공유합니다.
배너 카피를 "지금 바로 살 빼세요" 에서 "의사도 놀란 28일의 변화"로 바꿨더니 CTR이 2.1%에서 8.4%까지 올라갔어요. 담당자랑 같이 좋아했죠. 근데 정작 구매전환율은 0.3%였고, 광고비만 430만원 날렸습니다.
문제가 뭔지 한참 뒤에야 알았는데, 클릭을 부르는 카피와 전환을 부르는 카피는 완전히 달랐던 거예요.
"의사도 놀란" 류의 과장형 문구는 호기심을 자극해서 클릭은 끌어오는데, 랜딩에 도착한 사람들이 기대한 수준의 임팩트를 못 느끼면 바로 이탈합니다. 반면 "28일 후기 실제 사진 전후 비교" 같은 증거 기반 카피는 CTR이 3~4%대로 낮아도 전환율이 1.8~2.4%까지 나왔어요. 같은 예산이면 매출이 5~6배 차이납니다.
그 뒤로는 카피 평가 기준을 바꿨습니다.
1단계: 카피가 랜딩페이지 핵심 메시지와 '같은 언어'를 쓰는지 먼저 확인
2단계: 과장·호기심형 문구는 클릭 유도용이 아니라 리타겟팅 소재에만 씀
3단계: 신규 유입 소재는 무조건 증거·수치·구체적 상황 중 하나를 앵커로 박음
카피 테스트할 때 CTR만 보고 '이거다!' 싶었던 분들 있으면 한 번쯤 전환율 같이 뽑아보세요. 저처럼 허탈한 숫자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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