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피부과 원장님 광고 맡았을 때 얘기인데, 처음에 랜딩페이지 상단 카피를 '20년 경력 피부과 전문의의 1:1 맞춤 시술'로 써뒀거든요. 나쁘진 않은데 클릭 후 이탈율이 72%였고 상담 전환은 1.8%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카피 자체보다 그 아래 붙은 고객 후기 한 줄을 바꿔봤습니다.
기존: '친절하고 효과 좋았어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변경: '다른 데서 세 번 실패하고 왔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확실히 달라졌어요.'
차이가 보이시나요. 전자는 '좋다'는 말이고, 후자는 '실패를 겪은 사람이 성공한 경험'입니다. 독자가 자기 상황에 겹쳐서 읽히는 구조예요.
변경 2주 후 전환율은 3.9%로 올랐고, 상담 신청 수는 거의 두 배가 됐어요. 랜딩 구조나 헤드라인은 그대로였고 달라진 건 후기 문장 하나뿐이었습니다.
실무에서 쓸 수 있는 공식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후기에 '이전 실패 경험' 넣기 → 공감대 형성
2. 구체적 숫자나 횟수 포함 → '세 번 실패' '2주 만에' 같은 표현
3. '좋았어요' 대신 '달라진 게 뭔지'를 쓰게 유도
고객 후기 수집할 때도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대신 '전에 어떤 고민이 있으셨고, 지금은 어떻게 달라지셨나요'로 질문을 바꾸면 훨씬 쓸 만한 문장이 나옵니다. 저는 이것만 바꿔도 원고 퀄리티가 확 달라지는 걸 여러 업종에서 반복해서 경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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