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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첫 달 광고비 170만원 날린 후 배운 것

작년 이맘때 주방용품으로 스마트스토어 열었다가 첫 달에 광고비만 170만원 썼습니다. 매출은 38만원이었고요. 그 경험에서 건진 것들 정리해봅니다.

1. 키워드 선정을 매출 연결 기준이 아닌 '검색량' 기준으로만 했던 게 가장 컸습니다. 월 검색량 3만 넘는다고 '실리콘 주걱' 같은 키워드에 입찰 걸었는데, 경쟁 셀러가 수백 개인 데다 구매 전환율이 처참했습니다. 지금은 검색량 3천~8천 사이의 세미 롱테일 키워드 위주로 잡습니다. '실리콘 주걱 이유식용', '내열 실리콘 주걱 국산' 이런 식으로요.

2. 상품 등록 직후에 바로 광고를 켰습니다. 리뷰 0개, 평점 없는 상태에서 클릭은 발생했지만 구매로 이어질 이유가 없었죠. 지금은 지인 구매나 체험단으로 리뷰 최소 10개 이상 쌓은 다음에 광고를 올립니다. 전환율 차이가 체감상 3배는 납니다.

3. 쿠팡 로켓배송 경쟁 상품을 제대로 분석 안 했습니다. 같은 가격대에 쿠팡은 당일 배송인데 스마트스토어로 살 이유를 상세페이지에서 전혀 못 만들었어요. 지금은 쿠팡에 없거나 약한 포인트, 예를 들어 소량 구성·커스텀 패키지·특정 용도 특화 등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초기 광고는 '상품이 팔릴 준비가 됐는지'를 먼저 확인한 다음에 예산을 넣는 순서가 맞습니다. 광고가 구원투수가 아니라는 걸 170만원 주고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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